[한국금융신문 박경배 기자] 비대면 거래량과 적자 점포수가 늘어나면서 우리은행이 채널 효율화 전략으로 ‘영업채널 거점화(허브앤스포크 Hub & Spoke)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3일 시중은행 관계자에 의하면 우리은행은 올해 하반기 '영업 채널 거점화(허브앤스포크)제도'를 일부 영업점을 통해 테스트하며 점진적인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채널 거점화 제도란 지리적 근접성 및 영업환경의 특징에 따라 거점점포(허브점) 중심으로 영업점을 그룹화(클러스터링)해 이들이 협업을 통해 해당 권역안에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현재 총 878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19개 영업본부와 78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허브앤스포크 제도를 테스트하고 있다.
이들 중 15곳은 일반형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춰 영업 전략을 구사하고 PB영업중심형 4곳과 중기영업중심형 2곳은 각각 자산관리, 중소기업 여신영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채널 효율화 전략에 관해 업계 관계자는 "전체 금액으로 따지면 오프라인 거래량이 더 많지만 거래건수로만 따지면 비대면거래량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수익이 줄어든 점포와 적자 점포도 늘어나기 때문에 점포 운영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경배 기자 pk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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