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이명희닫기이명희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회장이 신세계조선호텔 지분 전량을 이마트에 매각했다. 앞서 그룹 계열사 지분을 잇따라 정리하면서 경영권 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해석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16만 8814주(1.09%)를 계열사인 이마트에 매각했다고 20일 공시했다. 1주당 가격은 1만 7017원으로, 총 매각 금액은 28억 7270만원이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이마트의 신세계조선호텔 지분은 99.87%로 늘었다.
이마트 측은 “이번 거래를 통해 해당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이들 회사의 성장을 통한 기업 가치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마트는 이 회장이 보유 중이던 신세계건설 주식 7만9478주(9.5%), 신세계푸드 2만9938주(0.8%)를 사들인 바 있다. 또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과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 부회장이 각각 소유하고 있는 신세계I&C 주식 4만주(2.3), 7만4170주(4.3%)도 함께 매입했다.
현재 신세계그룹은 이 회장의 아들인 정 부회장이 이마트를, 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신세계를 운영하는 ‘남매 경영’ 체제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의 지분을 각 9.83%씩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의 지분 18.2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그룹 계열사 주식을 잇따라 매각하면서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변화에도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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