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나갈 때 간과하기 쉬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여행자보험이다. 여행 중에 발생하는 상해나 질병 등은 물론 휴대폰 분실이나 파손, 비행기 지연이나 연착 등 여행 중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보장해주는 상품이지만, ‘짧은 기간인데 별 일 있겠어?’라는 마음에 가입을 귀찮아하는 여행객이 많다.
특히 과거의 여행자보험은 가입 절차가 불편하고, 불필요한 우량 담보까지 포함되면서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 패키지여행에 포함된 ‘끼워팔기식’ 여행자보험에 어쩔 수 없이 가입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자유여행을 준비할 때 여행자보험 가입은 후순위로 밀리는 경우가 잦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바이유 등을 비롯한 ‘보험 플랫폼’들이 보험사와의 제휴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맞춤형 보장을 제공하는 여행자보험을 속속 선보이는 것은 물론, 가입절차 간소화에도 성공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3년 기준 249만 건에 그쳤던 여행자보험 계약건수는 2016년 521만 건으로 2배 이상 늘었으며, 보험 플랫폼의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그 수요도 더욱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자보험은 상품 특성상 보장 내역에 큰 차이가 없다.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상품이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보장 최대 1억 원, 질병사망 및 후유장해 보장 1000만 원, 휴대폰 손해 20만 원, 배상책임 500만 원 수준으로 동일하다.
해당 상품은 설계사를 통하지 않더라도 은행이나 공항 등 오프라인 채널과 보험사 다이렉트 홈페이지, 금융 플랫폼, 카드사 등 온라인·모바일 채널에서도 가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채널을 이용하는 편이 20% 이상 저렴하다. 삼성화재 여행자보험(기본형)을 예로 들면, 오프라인을 통한 가입이 1만 원대 이상인 반면 온라인 채널을 거치면 7000원 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보험 플랫폼을 통한 간편한 여행자보험 가입도 각광받고 있다. 크라우드 보험 플랫폼 ‘인바이유’는 MG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과 함께 해외 여행자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5000원 대 이하의 저렴한 보험료도 눈에 띄지만,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와의 제휴를 통해 간편하게 보험료 결제 및 가입이 가능하게 해 소비자 편의성을 크게 늘린 점이 특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인바이유는 공항서비스운영 전문기업 이브릿지와 손잡고 ‘공항라운지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PP카드나 제휴된 신용카드 없이도 누구나 원하는 수량만큼만 별도로 구입해 인천, 김포 등 공항의 라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인바이유는 이를 통해 인바이유 해외여행자보험과의 연계 판매까지 장려하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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