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20일 "추경 재원을 바탕으로 조선 기자재 업체에 대해 지역에 제한없이 특례보증과 만기연장을 광범위하게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부산의 조선 기자재 업체인 파나시아를 방문해 지역 연관산업 동향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조선업의 어려움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어 정부는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앞서 전북·군산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및 경남·통영 성동조선 협력업체에 대해 특례보증과 대출 만기 연장을 지원했다.
그러다 이번에 추경 재원을 바탕으로 이들 지역 외의 모든 조선 기자재 업체로 지원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또 최종구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국내 선사들의 친환경 선박 설비 설치에 대한 자금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산업은행 12조원, 기업은행 2조원 등 정책금융기관의 저리 자금 공급으로 신성장 분야를 지원하는 것을 적극 활용하고, 필요시 공급규모를 확대키로 했다.
또 최종구 위원장은 "민간은행들의 친환경 선박 설비 설치 자금 취급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효과적인 선박금융 보증체계 구축을 위해 해수부 등 관계부처·기관과 협의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2016년 수주절벽 이후 조선업 시황이 회복기조로 전환됐으나, 실제 건조로 이어지는 1~2년간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그럼에도 국내 조선업은 연비효율성, 품질, 기술 등의 측면에서 근원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 조선업체 및 협력업체들이 어려운 시기를 버텨내고, 금융기관 및 정책금융기관들도 조력한다면 우리 조선업이 다시 부흥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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