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단일 조선소로는 세계 최대의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어 올해와 내년에 100% 가동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 산성 60억달러와 특수선 10억달러 등 총 70억달러의 수주가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아직 한 건도 계약하지 못한 해양플랜트 물량을 추가로 확보한다면 73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주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대봤다.
그는 “내부적으로 계산한 결과 회계 처리 영향을 배제하고 순수한 영업활동에 따라 거둔 이익은 지난해 3000억원, 올해 1분기 1000억원정도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조선업이 향후 수년 내에 버려질 산업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발상의 전환과 대규모 투자를 통해 첨단화를 이룬다면 중국보다 훨씬 앞선 첨단 조선산업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업계 전망에 대해 “대우조선의 새 주인이 다른 조선소가 될지, 아니면 제3자가 될지는 모르나 한국 조선업의 생존을 위해선 현 ‘빅3’가 아니라 ‘빅2’ 체제로 가는 게 맞다”면서도 “매각에 앞서 대우조선을 작지만 단단한 회사로 만들어놓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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