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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올해 수주 목표 무난히 달성”

기사입력 : 2018-06-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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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조선업계 ‘빅3’서 ‘빅2’ 체재로 될 것”

11일 대우조선해양 서울사옥에서 정성립 사장 (가운데), 이근모 부사장 (오른쪽), 조욱성 부사장 (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이미지 확대보기
11일 대우조선해양 서울사옥에서 정성립 사장 (가운데), 이근모 부사장 (오른쪽), 조욱성 부사장 (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2020년 3분기까지 충분한 일감을 확보했으며 올해 수주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

11일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단일 조선소로는 세계 최대의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어 올해와 내년에 100% 가동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2020년 3분기까지 물량이 충분하다”며 “올해 연말까지 수주가 이어지다면 2021년 상반기 물량도 확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연말까지 산성 60억달러와 특수선 10억달러 등 총 70억달러의 수주가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아직 한 건도 계약하지 못한 해양플랜트 물량을 추가로 확보한다면 73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주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대봤다.

그는 “내부적으로 계산한 결과 회계 처리 영향을 배제하고 순수한 영업활동에 따라 거둔 이익은 지난해 3000억원, 올해 1분기 1000억원정도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이어 “유동성 측면에서는 지원 한도 총 2조9천억원 중 현재 4천500억원 정도를 쓰고 있고 올해 1조원 내에서 지원자금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자체적인 영업활동과 이익창출을 통해 지원금 사용규모를 최대한 축소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조선업이 향후 수년 내에 버려질 산업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발상의 전환과 대규모 투자를 통해 첨단화를 이룬다면 중국보다 훨씬 앞선 첨단 조선산업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업계 전망에 대해 “대우조선의 새 주인이 다른 조선소가 될지, 아니면 제3자가 될지는 모르나 한국 조선업의 생존을 위해선 현 ‘빅3’가 아니라 ‘빅2’ 체제로 가는 게 맞다”면서도 “매각에 앞서 대우조선을 작지만 단단한 회사로 만들어놓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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