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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세기의 만남, 트럼프-김정은… 회담 일정 어떻게 되나

기사입력 : 2018-06-11 22:43

(최종수정 2018-06-1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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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세기의 만남, 트럼프-김정은… 회담 일정 어떻게 되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12일 싱가포르 현지시간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경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두 정상의 단독 회담으로 시작되는 북미 정상회담에 전 세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이번 회담은 트럼프와 김정은 양측의 전면 담판을 통해 성패가 갈릴 전망으로 회담 전날인 11일까지 정확한 구체적 일정이 발표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백악관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현지시간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부터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통역만을 대동한 채 단독회담을 가진다.

약 2시간가량으로 예정된 단독회담 이후에는 양측 실무진이 합세해 본격적인 실무회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다만 확대회담이 어떤 일정으로 진행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는 상황이다. 백악관은 단독회담 결과에 따라 향후 일정이 정확히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확대회담 이후에는 실무오찬이 진행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종료되는 대로 기자회견을 갖고 현지시간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경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정상회담이 모두 끝난 뒤 별도의 공동합의문 작성 및 공동 기자회견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만약 공동기자회견이 성사될 경우 이번 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대부분의 외신 및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이번 회담은 당일로 종료될 예정이며, 회담 결과에 따라 수차례의 후속 회담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놓고 ’성공적 과정의 시작‘으로 표현하며, "일거에 모든 걸 해결할 순 없다"며 여러 차례 후속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던 바 있다.

우호적인 분위기로 회담이 마무리된다는 가정 하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친분을 과시하기 위한 상징적 장면을 연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1시간가량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산책을 한 것과 마찬가지로, 회담장인 카펠라호텔 인근을 트럼프 대통령과 산책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부 외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현지시간으로 12일 14시경 일찌감치 싱가포르를 떠날 수도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회담이 9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5시간 만에 싱가포르를 떠나는 것은 상당히 빠듯한 일정으로, 이를 두고 외신들은 김 위원장이 미국과 막판 힘겨루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역시 “김정은 위원장에게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으면 대화를 이어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해, 이번 회담은 회담 종료 시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담판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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