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측은 10일 “속도(Speed)·보안(Secure)·간편(Simple) 기반의 플랫폼 고도화를 거쳐 스마트뱅킹 등 5개(올원뱅크 제외) 통합 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객 중심의 사용자환경·경험(UI/UX)을 제공하고 계좌개설, 모바일 OTP(일회용패스워드) 발급, 생체인증, 간편뱅킹, 마케팅 알림을 비대면 원스톱으로 처리하도록 서비스 함으로써 편리한 뱅킹을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고객 경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간편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개인화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다.
또 새로운 통합 앱에서는 음성인식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챗봇(chat-bot)’을 기반으로 하는 대화형 UI서비스, 최단 시간 내 송금이 가능한 ‘키보드뱅킹’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보안성과 안정성도 더욱 보완할 방침이다. 블록체인 방식의 고객인증을 도입해서 고객의 인증 정보를 분산 저장하고, 기존 하드웨어 방식의 OTP를 대체하는 소프트웨어 방식의 모바일 OTP도 도입할 방침이다.
이밖에 통합 스마트뱅킹은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을 통한 미래지향적 뱅킹, 특화된 개인화 맞춤 서비스 구현을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통합 앱은 올 8월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11월까지 통합 테스트를 거쳐 연말인 12월에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의 앱 통합은 추세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 모바일 뱅킹이 여러개 앱으로 나눠져 있는 것보다 복잡하지 않고 간편함을 더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도 올해 2월 기존 모바일 뱅킹 앱인 신한S뱅크, 써니뱅크 등 6개 앱을 통합한 ‘쏠(SOL)’을 야심차게 출시했다.
물론 통합앱이 ‘만능 키(key)’는 아닌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한 은행 디지털 담당 임원은 “그동안 은행들이 신속 대응하는 차원에서 개별 앱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통합앱으로 가는 추세라고 보면 된다”며 “다만 그만큼 기능을 한꺼번에 담으면 무거워질 수 있고 현재보다 고객 불편을 가중시키면 안 되기 때문에 수용 가능한 범위의 비즈니스 모델(BM)로 확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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