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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북미정상회담 성공시 한-북-미 3국 정상회담도 가능할 것"

기사입력 : 2018-05-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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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청와대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냉각됐던 북미관계 봉합을 알리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브리핑 이후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를 통해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국의 실무협상이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이 향후 있을 북미정상회담에 미칠 영향과 남아있는 변수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회담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은 확인했지만, 자신들이 비핵화를 할 경우 미국에서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최대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것을 신뢰할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진행할 경우, 적대관계 종식은 물론 경제적 지원까지 가능하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며, “양국이 서로의 의지를 확인하고 직접 소통을 가져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 의제에 관한 협상이 얼마나 순탄하게 잘 마쳐지느냐에 따라 북미정상회담의 차질 없는 진행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양국 간에 상대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에 대해 분명히 인식하고 있으므로, 실무협상과 본회담 모두 잘 되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북한-미국 간의 3자 핫라인 연결은 불가능한 것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3국 통화를 위해서는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통신회선이 먼저 만들어져야 하는데 아직은 어렵다”며, “3국간의 회선을 만들려면 사전에 3국이 직접 만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추후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서 종전 선언이 추진되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드러내는 한편, "이후에 3국의 핫라인 연결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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