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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만에 다시 이뤄진 남북정상회담, 성사 배경은 북미정상회담

기사입력 : 2018-05-2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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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북미정상회담 취소' 돌발 발언 영향 미쳤나

△사진=청와대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청와대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에서 2차 남북 정상회담을 열었다. 특히 이번 회담은 사전에 청와대 출입 기자단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깜짝회담’으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7시 50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2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가 공개한 2차 정상회담 사진에 따르면 북측 통일각에 문 대통령이 도착하자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문 대통령을 영접했다. 정상회담장에는 두 정상 외에도 남측에서는 서훈 국가정보원장, 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함께 배석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2차 정상회담은 내달 12일로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돌발 발언으로 제동이 걸리면서 긴급하게 추진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취소를 발표하며 북한에 유감스러운 메시지를 표했다. 이에 북한의 외무실세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마주앉아 문제를 풀자”며 미국 측에 대화를 요청하자, 이튿날 트럼프 역시 “따뜻하고 생산적인 담화”라며 환영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이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이 산재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를 둘러싼 정세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2차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해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를 북측에 전달하는 동시에, 북한 쪽의 제안을 듣고 향후 정세를 논의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미국, 중국, 영국 등 주요 외신들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 소식을 일제히 속보로 보도했으며,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 역시 현안관련 논평을 통해 "놀랍고도 반가운 소식“이라며, ”내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직접 발표하신다고 하니 온 국민과 함께 큰 기대를 갖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회담 결과는 양측 합의에 따라 27일 오전 10시 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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