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북한의 태도 변화로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통신장비 ZTE 제재 완화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의 태도 변화 배후가 중국에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 내부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의 배후에 시진핑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시진핑 주석에게 ZTE 제재 완화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배후로 중국이 있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엔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을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의 2차 회담 이후 큰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에 암운이 드리운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1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했다. 이번 회담이 다음 달 북미정상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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