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가 연일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바이오주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조정을 마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64% 오른 40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131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166억원을 순매도했다.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도 0.93% 상승한 27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이치엘비는 11.75%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셀트리온헬스케어(1.18%), 바이로메드(3.33%), 셀트리온제약(3.78%) 등 다른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도 잇따라 상승 마감 했다.
이날 바이오주 상승장은 기관이 이끌었다. 기관은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를 각각 290억원, 7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61억원), 바이로메드(57억원), 셀트리온제약(30억원) 순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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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 온 제약·바이오 업종 지수 강세는 조정 국면에 있다”며 “지난 3월부터 바이오 업종을 이끌어온 미국항암학회(AACR) 이벤트 종료,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일환인 KRX300, 벤처펀드 조성으로 인한 수급효과 종료, 각종 회계이슈 등이 주요 이유”라고 말했다.
박시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19일 미국암학회(AACR)의 종료 이후 섹터 단위로 영향을 주는 이벤트는 6월까지 부재한 상태”라며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기준위반 논란과 대북화해 모드가 더해져 섹터의 불확실성은 계속 확대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전망은 밝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6월부터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ASCO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암 학회로 꼽힌다. 오는 6월 1일부터 5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태희 연구원은 ASCO 연구결과 발표 및 기술이전 등 R&D 성과, 새로운 기술의 업체 상장 등으로 중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판단했다. 그는 “ASCO는 대다수 연구의 중간 결과가 이미 발표됐기에 6월 초 ASCO 기간 동안 주가 모멘텀이 발생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이번 학회를 통해 연구결과를 다국적 제약사에게 알리고 향후 기술이전 및 양사 간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서근희 연구원은 향후 3개월간 제약 바이오 업종 지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로 5월 모멘텀 부재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이슈, 금감원 테마 감리 기업 지정 등을 꼽았다. 그는 “조정은 이어질 수 있겠으나 6월부터는 회계이슈 불확실성 해소, ASCO·미국당뇨병학회(ADA) 등과 같은 학회 이벤트, 셀트리온 FDA 공장 이슈 해소 및 3공장 건설 계획 구체화 등의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시형 연구원은 “6월 상순에 ASCO와 미국 생명공학사업헙회 컨퍼런스(BIO USA)가 예정돼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슈도 몇 단계의 회의를 거쳐야 하나 6월까지는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변동성이 커진 상태이긴 하나 전체적인 가격 수준은 낮아진 상태로 유망한 기업을 싸게 매수할 기회”라고 조언했다.
그는 “불확실한 5월을 지나 6월이 되면 바이오 섹터에 대한 관심이 제고될 것으로 전망하며 자연스럽게 하반기 임상 이벤트로 이어지면서 리레이팅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가진 기업들을 중심으로 관련된 임상 이벤트에 주목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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