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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위 모든 내용 속기록 남길 것"

기사입력 : 2018-05-15 15:07

(최종수정 2018-05-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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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위원 명단 공개 어렵다"…최종 증선위 결정은 내달 유력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 브리핑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감리 조치안에 관련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금융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 브리핑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감리 조치안에 관련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이 회계처리 위반으로 잠정 결론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감리위원회의 모든 내용을 속기록으로 남기겠다고 15일 밝혔다.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감리위가 자문기구이므로 속기록을 작성할 의무는 없지만 이번 건에 대해서는 모든 내용을 속기록으로 작성하여 남겨 두겠다"고 말했다.

감리위원회는 회계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증선위를 자문하는 기구이며, 이어 증선위는 감리위의 심의 내용을 참고하여 기업의 회계부정이나 감사인의 부실감사 여부 및 조치수준을 결정한다. 다만 증선위의 최종결정에 대해서는 행정소송을 통해 다툴 수 있다.

현재 김학수 증선위원이 감리위원장이고, 김용범 부위원장은 증선위원장이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오늘 오전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증권선물위원장인 저에게 외부의 목소리를 충분히 경청하되, 중심을 잡고, 증선위 결정이 공명정대하게 이루어지도록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하며 "시민단체, 언론 등에서 제기한 이슈를 포함하여 모든 쟁점들을 살펴보고 이해관계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문기구로 예비위원회 성격의 감리위원회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논의 내용과 위원 명단은 증선위 최종 결정에 미칠 영향 등을 꼽아 공개가 어렵다는 점도 짚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이 향후 감리위, 증선위 과정에서 충분히 자기 입장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감리위와 증선위 시스템 안에서 차분하게 안건을 검토하고 치열하게 토론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회의 운영을 위해 이해관계가 있는 인사 제척, 충분한 의견 청취 등을 약속한 대로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제재 여부 결과는 증선위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첫 절차인 17일 감리위에서는 대심제로 진행해 달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의 요청 관련 논의를 거쳐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향후 정례 증선위 일정의 경우 이달 23일이 가장 근접하고, 6월 7일 순이다. 감리위 심의가 길어질 경우 이후 절차도 순연될 수 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감리위가 증선위의 논점을 좁혀주는 거라 중요하지만 최종 결론은 증선위"라고 강조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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