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BNK부산은행이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를 위해 분할상환 대출금 상환을 최장 1년간 유예한다고 9일 밝혔다.
부산은행은 분할상환대출 유예 대상 범위를 조선, 철강, 자동차 등 동남권 지역 주력 산업에 더해 제조업 및 도·소매업 영위 중소기업으로 대폭 확대했다.
지역 중소기업의 대출금 중 올해 거치기간이 만료되는 분할상환대출과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할부상환대출 등 총 1조6000억원에 대해 별도의 조건 없이 최장 1년간 상환기일을 연장해 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 영업점장 전결로 상환기일 연장이 가능하도록 내부 업무 절차도 간소화했다.
부산은행은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약 5조원 규모의 지역 중소기업 분할상환대출을 연장하며 지역 기업과의 상생경영을 실천한 바 있다.
김성주 BNK부산은행 여신영업본부장은 "이번 조치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어려운 시기에 지역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포용적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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