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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회장 농협금융 키잡다…글로벌 공략 과제

기사입력 : 2018-04-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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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주총서 확정…G2 중국·동남아 농업국 거점 예상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 사진= 농협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 사진= 농협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농협금융지주 새 수장으로 최종 확정된 김광수닫기김광수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농협금융을 국내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한 단계 도약"시켜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후발주자로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농협금융지주는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앞서 단일 후보로 추천된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29일부터 2년이다.

김광수 신임 회장의 취임식은 이달 30일 농협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새 수장으로 낙점된 김광수 회장의 글로벌 구상에 관심이 쏠린다.

농협금융은 최근 농업부문의 차별적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략을 구상하는 전략적 선택을 해 왔는데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보여서다.

다른 금융그룹이 은행업, 국내시장 수익 창출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에 역량을 쏟고 있는데 비해 농협의 경우 아무래도 특수성으로 한계가 있었다.

돌파구로 중국을 비롯 베트남·미얀마·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농업 개발도상국 진출이 대표적이다.

아직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농협이 자국 산업인 농업의 현대화에 필요한 노하우(know-how)를 갖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상대국에도 유인이 있다.

최근 추진돼 온 주요 사업들을 보면, 중국의 경우 공소그룹 융자리스 지분투자 이후 합자경영을 지속하고 있고, 미얀마에서는 현지 재계 1위 그룹인 ‘뚜(HTOO)그룹’과 농기계·종자 등 실물과 연계한 할부금융업에 진출해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캄보디아는 소액대출회사(MFI) 인수를 통해 교두보를 삼을 예정이고, 베트남에서는 아그리뱅크(Agribank) 등 국영은행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은행 뉴델리 사무소의 지점 전환도 추진 중이다.

상호금융을 포함한 범 농협 자금력, NH투자증권의 투자은행(IB) 네트워크, 자산운용사의 운용역량을 결합한 CIB(기업투자금융) 시너지 확대도 과제 중 하나다.

CIB를 미래의 새 먹거리로 안착시키기 위해 국내·외 인프라 자산 시장 진출도 타진될 수 있다.

또 오는 2021년 예정된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시행에 따른 신 지급여력제도(시가평가 기반 건전성제도) 대응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광수 회장은 1957년 전남 보성 출신으로 광주제일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재정경제부 국제조세과장, 금융정책과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 등을 거쳐 2011년 금융정보분석원장에 올랐으며 이번에 4년여 만에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금융권에 복귀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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