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가 차기 금융통화위원 선임 조건으로 거시경제 전문성이 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오는 5월 12일 함준호 위원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주열 총재는 2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리정책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봐야 하기 때문에, 1차로 거시경제 전문가여야 하고 2차로 금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 참석 중이다.
그간 한은 금통위는 위원 7명 중 4명이 학자 출신이어서 이론적 토대에만 집중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은 지난달 21일 이주열 총재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금통위원 프로필이 매크로(macro)만 볼 수밖에 없는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총재는 "금통위원의 동질성을 지적하셨는데, 다양성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이 총재는 시장의 지적을 의식한 듯 "금통위원은 전문성이 먼저고, 그러고 나서 다양성도 동시에 갖춘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차기 금통위원 추천권을 쥔 기관은 은행연합회로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금통위원을 추천하는 민간단체다. 함 위원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한은은 지난 3월 말 은행연합회에 후보자 추천 요청서를 보냈다. 금융시장에서는 내달 초 발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은행연합회 추천 위원은 금융시장 분야의 전문가라는 특성이 있다. 한은은 은행의 이익을 대변하는 인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하마평에 오른 학계 후보군은 김홍범 경상대 교수, 전성인 홍익대 교수, 조성욱 서울대 교수, 이인실 서강대 교수 등이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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