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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원 재산 평균 42억…이주열 총재 4.5억↑

기사입력 : 2018-03-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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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제공=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제공=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국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의 재산이 평균 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의 재산은 1년새 4억5000만원 이상 증가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현황에 따르면 이주열 총재를 비롯한 7인 금통위원들의 재산 총액은 297억8565만원으로 1인당 평균 42억5500만원으로 파악됐다. 전년 대비 재산은 평균 8억4564만원 증가했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본인과 배우자, 장녀를 포함해 총 25억877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016년 말과 비교해 4억5563만원 늘어났다.

이 총재 본인과 가족들은 주로 예금을 통해 재산 규모를 불렸다. 급여와 상여금 등 저축으로 1억70만원 증가했다. 전체 예금은 9억3152만원 상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총재 본인이 소유한 상도동 아파트 가치는 4억8200만원(공시가격 기준)으로 전년보다 200만원 올랐다. 2016년까지 보유했던 동작구 아파트를 매도했고, 성동구 아파트 전세 임차권을 신규 취득했다.

금통위원 중에서는 함준호 위원의 재산이 가장 많았고, 윤면식 부총재의 재산이 가장 적었다. 이주열 총재를 제외한 개인 재산 규모는 △윤면식 부총재 19억2939만원 △고승범 금통위원 34억7424만원 △신인석 금통위원 73억8633만원 △이일형 금통위원 28억4524만원 △조동철 금통위원 38억1651만원 △함준호 금통위원 77억4624만원이다.

재산 규모가 가장 많은 함 위원은 전년과 비교해 재산이 3억6532만원 늘었다. 경기도 양평군 일대의 토지 재산이 36억4285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평가액이 1억5559만원가량 증가했다. 서울시 용산구 소재의 아파트 가격은 10억4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증가 규모만 보면 조동철 위원의 재산이 6억640만원 증가해 가장 크게 늘었다. 본인 소유의 서초구 반포 래피안퍼스티지 아파트의 평가액이 5606만원 상승했다. 또한 본인 소유의 반포 SK뷰 건물 전세금이 5000만원 올랐고, 장녀가 혼인을 위해 임차한 종로 경희궁자이2단지 전세(3억25000만원)가 추가됐다.

하성 한은 감사는 재산가액이 40억2341만원으로 1억3942만원 줄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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