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황 회장은 오늘 오전 10시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에서 조사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KT가 ‘상품권깡’ 수법으로 돈을 마련해 불법 후원한 정황을 확보했다. 이후 경찰은 KT본사와 KT커머스 등을 압수수색했고 KT 임직원들을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황 회장이 이를 지시하거나 보고 받는 등 관여한 것이 있는 것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KT 임원들이 카드로 물건을 사는 것처럼 꾸며 결제한 뒤 현금을 받는 이른바 ‘카드깡’ 방식으로 기부금을 전달한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미방위가 통신 관련 정책 및 예산 배정과 입법에 관여하는 상임위인 만큼 KT가 관리 차원에서 정치자금을 제공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황 회장은 연임을 앞 둔 2016년 9월 국정감사 증인채택을 피하기 위한 후원금이 불법적으로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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