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KT 임원 등 관련자의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한 수사를 4월 중 끝낼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이 잡힌 건 아니지만 수사 진행에 따라 내달 중 황 회장을 소환해 후원금과 관련해 책임질 부분이 있는지 직접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말 KT 홍보·대관 담당 임원들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정황을 확보했다.
경찰은 미방위가 통신 관련 정책 및 예산 배정과 입법에 관여하는 상임위인 만큼 KT가 관리 차원에서 정치자금을 제공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법인·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법인·단체와 관련된 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것도 금지돼 있다.
전 전 수석은 국회 미방위 소속 의원이자 한국e스포츠협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던 시절 유관 기업인 롯데·GS홈쇼핑 등에 뇌물 후원금을 받았다는 혐의가 있다.
여기에 e스포츠협회와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있으며 한국e스포츠 프로게임단을 운영하고 있는 KT에도 수사가 확대된 것이다.
검찰은 KT가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한 행사에 스폰서를 맡는 형식으로 지원한 후원금의 경위와 자금 집행 내역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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