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동산신탁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장 큰 이슈는 ‘부동산 경기 침체’다. 특히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적용부터 시작된 부동산 시장 ‘양극화’는 이런 부동산신탁사의 고민을 깊게 만들고 있다. ‘로또 아파트’라고 불릴 만큼 인파가 몰리는 서울지역 아파트와 달리 지방에서는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신탁사 추가 인가 방침도 업계의 우려는 가중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신탁사 추가 인가를 내줄 방침인데 이 경우 최소 2곳의 신탁사가 추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신탁사 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 신탁사의 등장으로 수익성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한정적인 시장에서 신규 신탁사가 등장한다면 출혈경쟁 촉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업계에서는 생보신탁 매각이 완료된다면 공격 경영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생보신탁은 그동안 관리형 토지신탁, 비 토지신탁 등 리스크가 적은 사업 위주로 영업을 펼쳐왔다. 어느 쪽이 인수자가 되더라도 차입형 토지신탁 시장을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는 예상한다.
부동산신탁 업계 한 관계자는 “신한지주보다 현대산업개발이 인수자가 될 경우 훨씬 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양사 모두 다양한 부동산 사업에 관심이 많아 신탁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