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원 당시 인터넷전문은행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 규제) 완화 반대를 관철시키고, 법개정을 거쳐 최고금리 인하를 이끌기도 한 만큼 '강성' 드라이브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어서다.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위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임명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기식 내정자는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정책위원장 등으로 오랜 기간 재직했으며 19대 국회의원으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을 소관하는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개혁 성향이 강한데다 금융 정책, 제도, 감독 등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특혜 채용' 의혹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최흥식닫기최흥식기사 모아보기 전 원장에 이어 또다시 민간 출신을 금감원장으로 낙점한 것은 청와대의 강력한 개혁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 김기식 신임 금감원장의 내정 배경을 보면 "현재 여러 도전적 상황에 직면한 금융감독원의 혁신과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명시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임자가 불미스럽게 물러난데다 이전 경력을 볼 때 강성이라는 점이 명확해서 당국의 칼날이 더욱 날카로워지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도 "당장 채용 비리 의혹 관련해서는 보다 고강도 검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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