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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이주열 한은 총재 "중앙은행 중립성 인정받은 것…기쁨보다 막중한 책임감"

기사입력 : 2018-03-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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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사진= 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사진= 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일 연임 지명된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는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은 총재 연임은 중앙은행의 중립성과 역할의 중요성이 인정받았다는 것"이라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한은 총재 연임은 이전에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제가 다시 지명된 것은 저 자신으로서도 큰 영광이지만 무엇보다도 한국은행으로서도 무척 명예스러운 일"이라고 평했다.

하지만 이주열 총재는 "4년전에 지명을 받았을 때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주열 총재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러 대내외 여건이 워낙 엄중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을 절감하고 있다"며 "우리경제가 닥친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데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이주열 총재는 "앞으로 국회 청문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준비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매듭지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이주열 현 한국은행 총재의 연임을 결정했다.

한국은행법에 따르면 한은 총재는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4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이주열 총재가 이번에 연임에 성공하면 사실상 첫 연임으로 기록된다. 한은 총재가 금융통화위원장 역할을 한 뒤로는 첫 연임이기 때문이다.

특히 두 정권에서 모두 인정받은 셈이어서 한은의 독립성 제고에 큰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총재는 1952년생 강원 원주 출신으로 대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조사국장, 정책기획국장, 부총재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4년 25대 한은 총재로 임명됐다.

이주열 총재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다음달부터 2기 4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일 문재인 대통령의 연임 지명을 받은 뒤 열린 태평로 한은 본부 기자간담회에서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일 문재인 대통령의 연임 지명을 받은 뒤 열린 태평로 한은 본부 기자간담회에서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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