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전하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회장 선임 절차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금감원이 하나금융을 대상으로 한 검사를 진행중인데, 이것이 완료된 뒤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달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관계자는 14일 "최근 하나금융 회추위에서 의견 청취를 위한 요청으로 만난 자리에서 차기 회장 선출 절차를 조금 연기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금감원이 하나금융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검사 결과 문제가 불거지면 경영자(CEO) 리스크가 큰 만큼 회장 선임 절차 연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현재 하나금융 노동조합을 통해 제보된 중국투자, 아이카이스트 부실대출, 채용비리 관련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금감원은 하나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절차가 지난 2015년 대비 한 달 가량 빠르다는 점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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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현 회장은 앞서 2015년 2월 후보로 낙점됐고, 현재 임기는 오는 3월로 마무리된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지난 9일 16명의 롱리스트 회장 후보군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김정태 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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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기사 모아보기 KEB하나은행장 등 내부인사 4명, 외부인사 12명이 포함돼 있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김정태 현 회장의 3연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회장의 경영 승계 관련 '셀프 연임'을 문제로 지적해 온 상황이다. 금융당국의 요구가 강제성은 없지만 회추위의 결정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회추위는 당초 계획대로 오는 15~16일 이틀동안 후보자들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숏리스트를 압축하고, 오는 22일자로 최종 회장 후보를 확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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