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유빗이 파산절차를 밟고 있음에도 관련 테마주들의 주가는 요동치고 있다.
남찬우 거래소 시장감시본부 투자자보호부장은 전날 “일부 상장기업의 가상화폐 사업 진출 등과 관련된 언론보도 또는 허위 풍문 유포로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테마주와 관련해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18일 기준 최근 5일간 해당 가상화폐 테마주 36종목 등은 평균 37.5%의 급등세를 보였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가상화폐거래소 설립 또는 지분취득 사실 허위유포 행위, 가상화폐거래소 설립예정 보도 이전 미공개정보이용 행위, 일부 종목 대상 특정계좌에 의한 시세상승 유인 등 시세조종 행위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최근 빗썸, 코인원 등의 성공 사례를 보고 다수의 IT·핀테크 업체들이 가상화폐 거래소에 우후죽순 격으로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과 거래소 측은 가상화폐 테마주로 분류된 기업 중 절반 이상이 3분기 영업적자 상태였으며 무분별한 투자는 투기세력들에게 이용당할 수 있으므로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신고내용이 구체적일 경우 관련 규정에 의하여 최대 20억원까지 포상이 가능하다.
남 부장은 “같이 동참했던 멤버들의 제보가 필요하다”며 “막연한 제보의 경우 포상금액이 적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감시위원회는 내년 5월 인공지능(AI)가 탑재된 새로운 맞춤형 불공정거래 조사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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