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우리은행이 특별퇴직금 조건을 상향해 희망퇴직 접수를 받고 있다.
2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 24일까지 전직지원제도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작년 말 희망퇴직을 신청받아 올해 5월 310명의 인력을 떠나보낸 뒤 두 달만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3년부터 전직지원제도라는 이름으로 통상 매년 한 차례 노사협상을 통해 입행 10년차 이상 직원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해 왔다. 이번에는 작년 민영화로 예금보험공사와의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이 해지되면서 타행 대비 낮은 특별퇴직금 조건이 상향 조정돼 인센티브가 커졌다.
우리은행은 작년까지 평균 19개월치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해왔는데 이로인해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희망퇴직 신청 규모가 작았다. 앞서 이달 중순 우리은행 노사는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중인 전직지원제도에 대해 민영화 원년을 맞아 특별퇴직금을 현실화하기로 한 바 있다.
비용 지불 여력도 확보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2분기에 4608억원의 순이익을 내고, 상반기 누적 순익이 1조983억원에 달한다고 20일 공시했다.
추가 희망퇴직 실시는 일반 행원보다 간부가 많은 '역피라드형' 인력구조를 재편하려는 이광구 우리은행장(사진)의 의지가 반영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달 전직지원 신청 접수를 받고 전직 인원을 고려해 하반기 신규 채용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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