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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모바일카드도 결국 하나의 도구(tool)

기사입력 : 2013-11-10 21:03

(최종수정 2013-11-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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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카드 대체하는 보완재로 보긴 어려워

[인터뷰] 모바일카드도 결국 하나의 도구(tool)
6개 카드사의 앱카드 공동 론칭은 업계 1위의 신한카드가 사실상 이끌었다. 하나SK카드와 비씨카드의 유심형 모바일카드에 대한 대항마 성격이 강한 앱 카드의 중심에는 김정수 신한카드 모바일사업팀장<사진>이 있다.

김 팀장이 몸담고 있는 신한카드 모바일사업팀은 18명으로 구성돼 있다. 신한카드처럼 모바일사업팀을 아예 따로 떼어낸 카드사는 많지 않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모바일사업과 신사업, 글로벌사업을 총괄했고 지난해 1월 모바일사업부가 분리돼 나오면서부터 모바일사업만을 전담하기 시작했다. 신한카드는 앱카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지만 기존 유심형 모바일카드 발급도 병행하고 있다. 고객의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차원이다.

김 팀장은 “유심과 앱 투 트랙(two track)으로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며 “그게 우리의 의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럼 앱 카드 탄생의 산파 역을 한 김정수 팀장이 내다보는 모바일 카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모바일카드가 ‘접촉 결제’로까지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코드나 QR코드를 단말기에 가져다 대는 게 아니라 기계 일부분의 ‘터치(touch)’만으로 결제가 되는 방식이다. 김 팀장은 “터치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은 도입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신한카드는 지난 9월 초 한국도로공사와 LG유플러스와 함께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후불 터치패스’ 서비스를 내놨다.

하이패스 고객이 아닌 고속도로 운전자가 대중교통 이용에 쓰이는 ‘티머니’처럼 단말기에 휴대전화를 터치해 결제를 하는 방식이다. 내년쯤에는 아예 하이패스 단말기 없이 스마트폰을 호주머니에 지니고 있기만 해도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도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팀장은 “습관은 쉽게 바뀌기 어렵다”며 “현재는 플라스틱 카드 위주로 돼 있어 모바일카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플라스틱 카드 고객을 모바일로 이동시킨다기보다 고객의 선호에 따라 결제 수단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업계 최다인 2200만 고객의 결제정보를 활용하는 업계 최고의 분석력을 바탕으로 심층 분석을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스마트 결제 분야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유심과 논유심 계열 모바일 카드를 모두 보유한 신한카드는 업계 최다 7개 앱(신한 탑스 클럽, 스마트 월렛, 스마트신한 미니 등)을 보유해 고객의 스마트한 소비, 여가, 금융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모바일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신한카드는 올해 10월 현재 모바일 카드 누적 발급액 154만명, 누적 취급액 2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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