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은행은 영화의 흥행에 따라 우대금리를 얹어주는 ‘시네마정기예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우리은행이 CJ엔터테인먼트(주)와 공동마케팅 협약을 맺고 문화컨텐츠에 금융상품을 접목시킨 이색적인 상품으로 특정 관객수 이상이 되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지난해 11월 시네마정기예금의 1호 상품으로는 선정된 영화 ‘김종욱 찾기’를 시작으로 2호, 3호까지 5개월만에 3개의 상품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시네마정기예금 3호 영화인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는 이달말까지 10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이 상품의 기본 금리는 현재 연 4.15%이지만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적용 금리는 연 4.45%까지 가능하다. 우대금리는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관람객이 50만 명을 돌파하면 연 0.10%, 100만 명 돌파 시 연 0.20%가 각각 제공된다.
지난 1월 판매한 시네마 정기예금 2호 상품인 ‘글러브’도 1200억원의 판매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상품도 기본금리는 연 3.95%(1월 27일 기준)으로 영화 관람객이 100만 명을 돌파하는 경우 우대금리 연0.1%, 300만명을 돌파하는 경우 연0.10%의 추가 우대금리(최대 연 0.20%)를 제공해 최고 연 4.15%까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글러브는 국내 최초 충주성심학교 청각장애 야구부를 모티브로 영화화한 것으로 판매수익의 일부를 영화스토리의 배경인 충주성심학교 청각장애 야구부에 기부했다. 첫사랑을 찾아 나선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인 시네마정기예금 1호인 ‘김종욱 찾기’는 20일간 4434건에 566억원을 기록했다,
관람객이 100만명을 돌파하는 경우 우대금리 연0.1%, 500만명을 돌파하는 경우 연0.15%의 추가 우대금리(최대 연 0.25%)를 제공해 최고 연 3.9%의 금리를 지급하는 구조로 지난해 말 금리가 3%대 초반에 머물렀던 만큼 고금리에 목말라했던 고객들에게 반응이 매우 좋았다.
여기에 김종욱 이름을 가진 고객이 영업점 창구를 통해 상품 가입 시 선착순 50명에게 CGV 골드클레스 영화관람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시네마 정기예금 1호 <김종욱 찾기>’와 ‘시네마 정기예금 2호 <글러브>’는 영화 관람객 수가 100만명을 돌파해 추가 우대금리 각각 0.1%를 지급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특정 관객 수 이상이 되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상품의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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