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은 30일 오후 중고나라와 '자원 선순환 및 개인간 안전거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날 진행한 협약식에는 홍준 중고나라 대표이사,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해 중고나라에 약 3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세븐일레븐 측은 "롯데쇼핑이 중고나라에 투자한 이후 모색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활용한 시너지 창출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이 중고거래 장소로…유통기한 임박 상품 판매도 진행
세븐일레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국 약 1만1000여개 점포에서 '중고나라 비대면 직거래 픽업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세븐일레븐이 '제품 위탁 장소'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매자와 구매자가 사전에 약속을 설정하고 판매자가 가까운 세븐일레븐 점포에 상품을 위탁해 놓으면 구매자가 편한 시간에 상품을 픽업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중고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로부터 위험성을 제거하고 직거래로 인한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해결할 수 있다. 또 중고나라 이용 고객의 점포 방문을 유도해 가맹점의 추가 수익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유통기한 임박상품에 대한 판매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 중고나라와 유통기한 임박상품에 대한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중고나라 플랫폼 내 ‘스프마켓(스페셜프라이스마켓)’ 코너를 통해 유통기한이 임박한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다.
구인회 세븐일레븐 디지털혁신부문장은 “이번 중고나라와 업무 협약을 통해 세븐일레븐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중고물품 픽업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추가적인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망시너지를 발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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