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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욱 KB손보 대표, 헬스케어로 보험 경쟁력 강화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5)]

기사입력 : 2026-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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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검진 추천…기업 임직원 맞춤식 지원·강화
의료 편의·간병 혜택 결합…특화 상품 다변화

구본욱 KB손보 대표, 헬스케어로 보험 경쟁력 강화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5)]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구본욱닫기구본욱기사 모아보기 KB손해보험 대표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고도화와 보험상품 연계를 통해 건강관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KB오케어’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의료 편의·간병 혜택을 결합한 보험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자회사 KB헬스케어를 통해 디지털 건강관리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B손보 관계자는 “보험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가입 고객의 평상시 건강관리부터 중대질환 발생 후 치료 및 회복 과정까지 함께하는 방향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보험상품과 연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오케어 중심 기업 건강관리 확대…맞춤형 서비스 고도화

KB헬스케어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KB오케어’를 중심으로 기업 임직원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건강관리 예약부터 검진 결과 분석, 건강증진 프로그램, 의료 연계 서비스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다.

현재 KB오케어의 건강검진 예약 서비스는 KB금융그룹을 포함해 약 70개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전국 약 450곳이 제휴 검진기관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 고객의 건강검진 예약과 결과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 고객은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조직의 건강 현황을 파악하고, 만성질환 관리와 걷기·러닝 챌린지,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등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임직원은 비대면 진료 중개와 예방접종 온라인 예약 및 청구, 헬스케어 전문몰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AI와 건강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별 건강 상태에 맞는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건강검진 예약 과정에 AI 분석 기능을 도입했다. 고객의 과거 검진 이력과 가족력, 생활 습관을 분석해 총 21개 핵심 검사 항목 중 개인에게 필요한 검사를 우선순위에 따라 추천해 준다.

일상 건강관리 서비스도 확대해 기존 걷기 챌린지에 이어 러닝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KB손보 관계자는 “향후 AI가 고객의 건강 상태와 서비스 이용 이력을 분석해 필요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안하는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KB오케어를 개인의 건강관리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건강 에이전트’로 발전시킬 예정이다”고 밝혔다.

건강보험·헬스케어 결합…예방부터 회복까지 고객 지원

KB손보는 KB헬스케어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보험상품과 연계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 가입 후 일상적인 건강관리부터 중대질환 발생 시 치료와 회복까지 지원하는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헬스케어 서비스와 연계된 보험상품은 ▲KB헬스케어+건강보험 ▲KB골든라이프케어 간병보험 ▲KB골든라이프케어 간편건강보험 등 총 3종이다.

올해 출시한 ‘KB헬스케어+건강보험’은 건강관리 서비스와 질병 보장을 결합한 상품이다.

KB오케어 앱을 통해 건강관리 포인트와 의료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대질환 발생 시 치료·간병 지원까지 연계했다.

보험 가입 고객은 KB오케어 앱을 설치 후 계약을 유지하면 웰컴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다. 평상시에는 전문 의료진을 통한 건강상담과 건강 콘텐츠, 건강검진 우대 예약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험 보장도 강화됐다. 암(유사암 제외)과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는 반복되거나 지속될수록 보장금액이 늘어나는 '스텝업' 구조를 적용했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헬스케어 연계 상품도 운영하고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 간병보험’은 치매와 만성질환 관리, 의료기관 이동 지원, 간병 서비스를 결합해 시니어 고객의 건강관리와 간병 수요에 대응한다.

‘KB골든라이프케어 간편건강보험’은 간편심사를 적용해 유병력자와 고령자의 가입 문턱을 낮추고, 기존 골프라이프케어 상품군과 동일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 상품 모두 건강상담과 상급병원 진료예약, 종합건강검진 예약,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히 시니어 고객을 위해 인지 검사와 인지 훈련 모바일 콘텐츠 등 치매 관련 건강관리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KB손보는 이 같은 상품 연계를 통해 보험금 지급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고객의 건강관리 과정 전반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장기적으로는 건강관리 활동을 통한 고객의 건강 개선이 보험 혜택으로 이어지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강 및 라이프스타일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별 위험 예측과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고객 동의를 받은 비금융 데이터와 가명처리된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건강 위험이 높아지는 시점과 필요한 서비스를 파악하고, 이를 보험상품 및 보장 서비스와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KB손보 관계자는 “보험과 헬스케어를 함께 갖추고 고객에게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KB손보가 지향하는 차별점”이라며 “향후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한 고객의 건강 개선이 보험 혜택으로 이어지는 건강증진형 보험과 같은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고, 고객의 건강 여정에서 비어 있는 영역을 채우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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