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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T 모닝 브리프] 2026.11.04 — 오늘 꼭 알아야 할 국내외 경제뉴스

기사입력 : 2026-11-0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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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두경우 전문위원] 2026년 11월 4일 수요일입니다. 3일 코스피는 빅테크의 AI 투자 자금조달 부담에 외국인이 1조5000억원대를 순매도하면서 3.59% 급락한 5648.79에 마감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반도체주 반등에 나스닥이 0.83% 올랐고,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오늘 오전부터 이어집니다.

① [금융·시장] 코스피 3.59% 급락…외국인 1.5조 순매도

코스피가 3일 3.59% 내린 5648.79에 마감하며 전날 반등분을 하루 만에 반납했다. 빅테크의 잇따른 회사채 발행으로 AI 투자 자금조달 부담이 부각되자 외국인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1조5000억원대를 팔아치웠다. 기관까지 매도로 돌아서 개인이 1조6000억원 넘게 받아냈지만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에 따른 기타법인 매수로도 낙폭을 막지 못했다.

♣수치·데이터: 코스닥 704.39(-4.08%). 외국인 1조5298억원·기관 5147억원 순매도, 개인 1조6644억원 순매수, 기타법인 3349억원 순매수. 삼성전자 21만9500원(-4.15%), SK하이닉스 139만8000원(-5.03%). 외국인은 SK하이닉스 6376억원 순매도.

♣인사이트: AI 투자 자금조달 부담이 반도체 전반의 할인 요인으로 번지면서 외국인 수급이 지수 방향을 좌우하는 구조가 다시 드러났다. 개인과 자사주 매수만으로는 하락을 받치기 어려워 미국 빅테크의 조달 여건이 당분간 변수일 수 있다.

② [금리·채권] 국고채 장기물 6개월 만에 최저…환율 1341원

3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내려 10년물이 4.001%, 30년물이 4.089%에 마감하며 각각 6개월 만의 최저를 기록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안전선호와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대량 매수가 강세를 이끌었고, 2조원 규모 30년물 입찰도 호조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2.8원 내린 1341.0원(주간거래 종가)으로 마쳐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기다리는 관망 심리가 겹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수치·데이터: 국고채 3년 3.736%(-0.4bp)·5년 3.870%·10년 4.001%(-3.3bp)·30년 4.089%(-4.2bp)·50년 4.115%. / 원/달러 환율 1341.0원(주간거래 종가).

♣인사이트: 금리 하락이 장기물에 집중돼 장단기 금리차가 좁혀졌다는 점에서 인상 경계보다 위험회피와 장기채 수요가 가격을 이끈 장으로 해석된다. 3년물은 거의 움직이지 않아 추가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반영돼 있음을 보여준다.

③ [거시경제] 10월 물가 2.8%…근원물가 2.8% 유지

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2.8% 올라 9월(2.9%)에 이어 두 달 연속 둔화했다. 농축수산물이 1.7% 내렸으나 석유류가 14.9% 뛰었고 가공식품·외식 물가도 오름폭을 키워 근원물가는 9월과 같은 2.8%를 유지했다. 한은은 근원물가의 높은 오름세를 감안해 11월에도 2%대 후반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치·데이터: 소비자물가지수 120.73(2020=100), 전월 대비 +0.2%. 경유 +19.7%·휘발유 +11.6%, 가공식품 +2.9%(9월 2.1%), 개인서비스 +3.3%.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상승률을 0.8%p 낮췄다고 추산(제도가 없었다면 3.6%).

♣인사이트: 농산물이 헤드라인을 눌렀을 뿐 서비스와 공산품의 기조적 압력은 꺾이지 않아 한은의 추가 인상 판단은 근원물가 흐름에 달려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최고가격제 효과를 걷어내면 유가발 상방 압력이 더 크다는 점도 변수다.

④ [기업·M&A] LG엔솔, 3분기 매출 사상 최대…ESS 견인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매출 9조6434억원, 영업이익 756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북미 ESS 출하 급증이 실적을 이끌었고, 회사는 현재 계획된 생산능력 기준으로 2028년까지의 북미 ESS 물량이 대부분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일회성 보상금이 사라지고 신규 라인의 초기 고정비가 생겨 4분기 수익성은 일부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수치·데이터: 북미 생산 보조금 4169억원 포함, 이를 뺀 영업이익은 3391억원. 매출 +59%·영업이익 +25.7%(전년 동기 대비). ESS 수주잔고 약 160GWh, 북미 ESS 생산능력은 올해 말 50GWh 이상에서 내년 말 70GWh 이상으로 확대. 4분기 ESS 출하 약 40%·매출 약 10% 증가 전망,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35~40% 성장으로 상향.

♣인사이트: 전기차 수요 둔화를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용 ESS가 메우는 구조가 숫자로 확인됐고, 3분기 처음 빅테크와 직접 공급계약을 맺어 고객층도 넓어졌다. 다만 보조금을 빼면 이익 규모가 크게 줄어 수익성의 질은 4분기 고정비 부담을 지나야 가려질 수 있다.

⑤ [세제·연금] 가상자산 과세 2년 추가 유예 가닥

더불어민주당 재경위원들이 3일 당정협의 뒤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과세를 유예해야 한다는 의견을 당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재경위 간사는 해외 과세정보 교환이 본격화되는 2029년과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등을 이유로 들었고 기간은 2년 안팎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당은 정책위 논의를 거쳐 조세소위의 소득세법 개정안 심사에 유예안을 반영한다는 방침이어서 사실상 네 번째 유예 가능성이 커졌다.

♣수치·데이터: 2020년 12월 소득세법 개정으로 도입, 2022년 시행 예정이던 것이 세 차례 미뤄짐. 연 250만원 공제 후 지방소득세 포함 22% 과세. 박민규 의원 대표발의안은 2029년 1월 과세로 공동발의 14명. 지난달 28일 당정협의에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음.

♣인사이트: 과세에는 공감하면서 시행은 거듭 미루는 흐름이어서 투자자 간 과세 형평성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 유예 기간이 실제 법안에 어떻게 반영되는지에 따라 거래소와 투자자의 준비 부담도 달라질 수 있다.

⑥ [부동산] 경기 그린벨트 토지허가구역 89% 해제

국토교통부가 신규택지 영향권을 제외한 그린벨트 토지거래허가구역을 3일자로 풀어 경기 10개 시에서는 지정면적 363.36㎢ 가운데 324.03㎢가 해제됐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김포·구리·하남 등 6곳에 7만6700가구 규모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하면서 개발과 무관한 지역의 재산권 제한을 줄이도록 허가구역을 동 단위로 조정했다. 다만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지정된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의 아파트 토지거래허가구역은 해제 대상이 아니어서 주택 거래 규제는 유지된다.

♣수치·데이터: 김포·구리·하남·의정부 4개 시 39.33㎢만 유지. 구리 12.28㎢→3.22㎢, 하남 70.14㎢→7.17㎢. 조정된 허가구역 효력은 2026년 11월 3일~2029년 11월 2일. 신규택지는 2030년 안 착공이 목표.

♣인사이트: 개발과 무관한 토지의 거래 제약을 풀고 후보지 주변만 묶는 핀셋 조정으로, 투기 차단과 재산권 보호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로 읽힌다. 신규택지 입주가 이르면 2033년이어서 시차가 커 단기 시장 안정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⑦ [금융·시장] 뉴욕증시 반도체 반등…나스닥 0.83%↑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나스닥이 나흘 만에 0.83% 반등했고 S&P500은 0.36% 올랐지만 다우는 0.38% 내렸다. 최근 급락했던 반도체주에 저가 매수가 몰리고 미·이란 협상 기대에 유가가 내린 가운데, 애플은 실적 전망 실망감에 1.90% 하락해 다우를 눌렀다.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낸 AMD는 데이터센터 호조에 시간외 거래에서 7% 올랐다.

♣수치·데이터: 다우 5만1786.72(-0.38%)·S&P500 7568.92(+0.36%)·나스닥 2만5372.01(+0.83%). 엔비디아 +2.29%, 팔란티어 -1.65%. 미 10년물 4.958%·30년물 5.331%(장 마감 직후). AMD 3분기 매출 전년 대비 +45%, 데이터센터 비중 64%(1년 전 47%), 4분기 매출 전망 약 170억달러(예상 상회).

♣인사이트: 반도체 반등은 전날 급락의 되돌림 성격이 강해, 지속 여부는 AMD처럼 AI 수요를 숫자로 확인해 주는 실적에 달려 있다. 같은 날 국채금리가 오른 점은 금리 부담이 다시 주가의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⑧ [금리·채권] 메타·오라클·알파벳, 대규모 채권 발행

메타가 달러·유로 표시 회사채로 최소 200억달러 조달을 추진하고, 오라클은 100억달러 회사채를 발행했으며 알파벳도 60억유로 채권을 팔았다. AI 투자 수익성 우려 속에서도 설비투자 재원을 채권시장에서 끌어오는 빅테크가 늘고 있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AI 관련 채권에 더 높은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있어 발행 조건과 시장의 흡수 여력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수치·데이터: 메타·알파벳·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의 올해 10월 말까지 주식·채권 조달액은 3260억달러로 지난해 전체의 3배 웃돎. 메타는 달러채 약 150억달러(5~30년물 5개 트랜치)를 포함한 최소 200억달러, 알파벳은 60억유로(수요 170억유로 이상). S&P글로벌은 메타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인사이트: AI 투자 부담이 커지면서 빅테크의 자금 조달이 채권시장 중심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신용등급 전망이 내려간 메타의 발행 조건이 다른 빅테크의 조달 비용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⑨ [테크·AI] 애플, 호실적에도 이익률 경고

애플이 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발표한 7~9월 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11.7% 늘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아이폰 매출이 17.5% 늘며 실적을 이끌었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과 관세 환급 효과 축소로 매출총이익률은 직전 분기보다 낮아졌다. 10~12월 분기 매출총이익률 전망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면서 3일 정규장에서 주가는 1.90% 내렸다.

♣수치·데이터: 매출 1144억7700만달러(예상 1133억9000만달러), 아이폰 575억8300만달러(+17.5%), 서비스 315억7300만달러(+9.8%), 중화권 175억4000만달러(예상 187억5000만달러). 매출총이익률 47.9%(직전 분기 50.1%), 10~12월 분기 전망 45~46%(예상 46.9%). 서비스 성장률 전망 8~9%(예상 10.7%).

♣인사이트: 메모리 가격 상승 부담이 완제품 업체의 이익률로 번지고 있다는 점에서 메모리 공급사의 가격 결정력이 숫자로 확인되는 사례로 해석할 수 있다. 중화권 부진과 서비스 성장 둔화까지 겹쳐 애플의 이익 성장 동력은 아이폰 판매에 더 기대는 모습이다.

오늘의 핵심 흐름 3가지


▣ AI 자금조달 부담이 증시와 채권을 함께 흔든다
메타·오라클·알파벳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AI 투자 자금조달 부담을 부각시키며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에 3.59% 급락했다. 같은 날 국고채 장기물 금리는 안전선호와 입찰 호조로 6개월 만에 최저를 새로 썼다. 간밤 미국에서는 반도체 반등과 AMD 호실적이 나왔지만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조달 비용과 금리 부담이 주가의 변수로 남았다.

▣ 물가는 둔화했지만 근원물가가 금리 판단을 쥐고 있다
10월 소비자물가가 2.8%로 두 달 연속 둔화했지만 근원물가는 2.8%를 유지했고 한은은 11월에도 2%대 후반을 전망했다. 국고채 3년물은 거의 움직이지 않아 시장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계속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석유류와 가공식품, 서비스 가격이 물가를 떠받치는 한 금리 경로는 헤드라인보다 근원물가에 좌우될 수 있다.

▣ 기업 호재와 정책 조정이 동시에 나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물량을 2028년까지 대부분 확정했고 LG화학은 비만 치료제 기술수출 규모를 1조원대로 늘렸다. 정부는 신규택지 주변을 뺀 그린벨트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풀었고 여당 재경위는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를 건의했다. 다만 아파트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유지되고 과세 유예도 건의 단계여서 확정까지는 시간이 남았다.

주목할 일정


▲11/4(수) — 미국 중간선거 개표(한국시간 오전 8시부터, 상원 다수당 윤곽은 오후),

▲11/4(수) — 한화·SK텔레콤 실적, 퀄컴·Arm 실적(미국 현지시간 장 마감 후)

▲11/5(목) — 영란은행 기준금리 결정, LG화학·카카오·고려아연 실적

▲11/6(금) — 미국 10월 고용보고서(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11/10(화) — 러시아·우크라이나·미국 3자 종전 협상(~11일, 아부다비)

▲11/26(목) — 한은 금통위(올해 마지막)

▲12/8(화)~9(수) — 미 FOMC(올해 마지막)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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