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한국금융신문 instagram 한국금융신문 youtube 한국금융신문 newsletter 한국금융신문 threads

키움증권, 브로커리지 넘어 WM 플랫폼 공략…발행어음 승부수 [빅7 증권사 성장 방정식 (7)]

기사입력 : 2026-10-06 06:0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증시 수혜' 리테일, 순영업수익 견인
발행어음 후발주자 적극…IB 다각화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키움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키움증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대형 증권사의 수익 체급 성장이 두드러진다. 관심은 '얼마나 벌었나'에서, '어떻게 벌었나'로 옮겨 간다. 자기자본 기준 7개 상위사를 대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성장의 원천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키움증권(대표 엄주성닫기엄주성기사 모아보기)은 전통적인 개인투자자 주식 창구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강자'로 꼽힌다.

단순 거래 중개를 넘는 자산관리 플랫폼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발행어음은 IB(기업금융) 강화 승부수로, 기존 온라인 리테일 부문 강점도 살릴 수 있다. 증시 수혜를 넘어 종합 증권사로서 수익 다변화에 공 들이고 있다.

순영업수익 성장세…'브로커리지의 힘'

6일 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AI(인공지능) 데이터플랫폼 'THE COMPASS'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2026년 상반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별도 기준 1조7155억 원으로, 업계 6위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자료 기준으로, 자체 영업력을 보여주는 순영업수익은 영업이익과 판관비의 합으로 추산됐다.

최근 2024년(1조6046억 원) 연간치는 이미 추월했고, 2025년(2조384억 원)과 비교하면 올해 연간 수치는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2분기에 개별 분기 기준 순영업수익이 9000억 원대 후반으로 껑충 뛰었다.

분기 별로 보면, 2024년에 분기 별 4000억 원 안팎(1분기 4312억 원, 2분기 4057억 원, 3분기 3979억 원, 4분기 3698억 원)에서, 지난해 5000억 원 수준(1분기 4549억 원, 2분기 5372억 원, 3분기 5188억 원, 4분기 5275억 원)이 됐고, 2026년 들어 1분기 7325억 원, 2분기에 9830억 원을 기록했다.

순영업수익 부문 별 구성을 보면, 2026년 2분기 별도 기준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전체 순영업수익의 51.1%로 압도적으로 크다.

이어 S&T(세일즈 앤 트레이딩)/운용손익이 25.4%를 차지했다. 이자손익도 23.2%로 높았다.

다각화 노력 속에 IB 수수료 수익은 8.5%의 비중을 기록했다. 수수료 비용과 기타영업손익은 마이너스(-) 수치를 나타냈다.
키움증권, 브로커리지 넘어 WM 플랫폼 공략…발행어음 승부수 [빅7 증권사 성장 방정식 (7)]이미지 확대보기
키움증권의 2026년 상반기 '순영업수익/자기자본'은 24.9%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10곳 중 최대였다. 올해 6월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6조8910억원)이 전년 대비 26.7%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순영업수익이 72.9%에 늘어서 증가율이 훨씬 높았다.

최근 증시 상승을 크게 누린 증권사 중 한 곳이다.

키움증권은 2026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연결 기준 1조1580억 원, 별도 기준 1조1215억 원을 기록, 반기 만에 순이익 '1조 클럽'을 달성했다.

개인 투자자 시장 참여가 늘면서 리테일 부문에서 위탁매매, 이자수익이 크게 기여했다. 투자운용 손익도 동반 성장했다. S&T 부문은 ETF(상장지수펀드) LP(유동성공급자) 사업이 수익을 창출했다.

IB 부문은 구조화/PF 비중이 가장 컸고, DCM(채권자본시장) 부문이 약진했다.

발행어음, IB 확장·리테일 시너지 '두 마리 토끼'

키움증권은 2025년 11월 금융당국에서 단기금융업무 인가를 취득하고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발행어음 잔고는 첫 진입한 2025년 4분기 3337억 원에서, 2026년 1분기 1조1730억 원, 2분기 1조8160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발행어음 후발주자로 진입한 증권사 중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이다.

자본력을 키운 증권사들의 IB 확장 카드로 발행어음 사업 진출은 전략적 행보가 되고 있다. 발행어음 금리는 투자 및 운용의 결과물로 증권사의 실력을 보여준다.

특히 리테일 고객 기반 확대와도 밀접하다. 키움증권은 금리 경쟁력을 내세운 발행어음 상품 출시를 겨냥하고 있다.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실탄' 여력을 확보하며 운신의 폭을 넓혀 전통 IB 부문과 시너지도 공략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DCM에서 전통강자들과 함께 5강에 진입해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발행어음과의 시너지를 통해 모험자본 공급 및 기업금융 저변 확대를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단순 거래 중개 넘는 투자 플랫폼' 도약 목표

NICE신용평가는 키움증권에 대한 리포트(2026년 9월)에서 "발행어음 운용 확대 과정 속에서 리스크 관리와 경쟁력 확보가 병행된다면 시장지위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만, 위험 인수성향의 급격한 확대는 재무안정성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수익성 및 자본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대형사 반열로 기존 강점을 살리면서도 수익 다변화로 경상수익을 안정화시키는 게 주요 과제다. 키움증권 측은 "단순한 거래 중개를 넘어 고객이 자산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플랫폼 서비스 개편에 힘쓰고 있다"며 "퇴직연금과 AI(인공지능)를 결합한 선진 투자 환경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issue
issue

증권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