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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전 금융권 보안체계 원점 재점검" 주문…'AI 공격은 AI로 방어' 강조

기사입력 : 2026-10-0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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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 '긴급 점검회의'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4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전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과 과기부, 개보위, 경찰청과 최근 금융권 침해위협 대응을 위한 '전 금융권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 사진제공= 금융위원회(2026.10.04)이미지 확대보기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4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전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과 과기부, 개보위, 경찰청과 최근 금융권 침해위협 대응을 위한 '전 금융권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 사진제공= 금융위원회(2026.10.04)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금융권의 잇따른 해킹 공격 사태 관련, 전 금융권에 정보 보안 체계의 원점 재점검을 주문했다.

AI(인공지능)의 발전속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공격패턴, 예상치 못한 취약점을 파고드는 해킹수법에 대한 대응으로 AI 기반 보안체계 전환 노력도 강조됐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합동으로 4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전 금융권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이억원닫기이억원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 주재로 이뤄졌고 이찬진닫기이찬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도 참석했다. 금융보안원과 관계부처 기관, 전체 금융업권 협회, 금융회사 등에서 참석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최고 수준의 경각심" 주문

회의에서는 최근 금융권 침해시도 동향 및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의 디지털화와 금융회사 간 서비스 연계가 확대되면서 한 금융회사의 보안 취약점이 금융권 전반의 위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만큼, 전 금융권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비상한 각오와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정보보안 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보안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권 전체가 공동 대응을 위해 신속하고 철저한 보안점검을 주문했다.

외부에 노출된 IT자산과 서비스를 빠짐없이 파악하고 보안취약점, 인증·접근통제 및 침해활동 탐지체계 등을 전면 재점검하도록 했다.

은행·카드사뿐만 아니라 상호금융, 저축은행, 보험, 증권, 핀테크 등 중소형 금융회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은 자체점검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금융위와 금감원에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됐다.

정부는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와 사고사례가 있음에도 필요한 점검과 대응을 소홀히 해서 유사한 침해사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 서비스 제공·업무수행에 필수불가결한 경우를 제외한 외부접근은 원칙적으로 모두 차단하고, 업무상 외부접근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접근권한과 조회 가능한 정보를 필요 최소한으로 제한하도록 했다.

최근 침해사고의 원인이 된 대출모집인·위탁업체 등 외부인력과 임직원이 사용하는 시스템에서 개인신용정보가 불필요하게 보관·조회되지 않도록 강조됐다. 인증 절차가 누락되거나 우회될 수 있는 경로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도록 했다.

금융권 자체 '제로 트러스트' 보안체계 재구축 강조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소비자 보호 및 피해보상이 강조됐다. 소비자 피해가 확인된 경우에는 소비자에게 상세한 정보를 통지하고 피해구제·보상 등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보유출 등을 악용한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2차 피해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상금융거래 탐지 및 소비자 안내 등 필요한 예방조치를 강화하도록 했다.

최근 사고에서 확인된 공격 IP, 공격수법 및 침해시도 내역 등 위협정보를 관계기관과 금융회사 간 신속하게 공유하고, 이를 금융회사 탐지·차단조치에 즉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당국은 과기부, 개보위, 경찰청 등 관계부처 간 공조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서 침해위협에 범정부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I의 발전속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AI 공격은 AI로 방어하는' 보안체계 구축도 강조됐다.

정부에서 추진중인 AI 보안테스트 등 정책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고, 금융권이 자체적으로 '제로 트러스트' 원칙에 기반한 보안체계 재구축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미 발생한 사고의 원인조사를 통해 침해위협의 실체를 신속하고 명확히 규명하고, 금융회사들이 마련한 소비자보호 조치 등이 철저히 이뤄지는지 면밀히 지도하고 감독해 나가겠다”며 “최근 침해사고의 유형과 피해양상 등을 면밀히 분석해서 필요한 제도개선 과제를 적극 발굴하는 등 침해사고로 인한 국민 피해가 발생·확산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킹 위협 불안감…연휴 중 전 금융권 소집

최근 일부 은행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고 이어 2금융권 금융사까지 확산, 전 금융권 대상의 AI 기반 해킹 위협이 발생한 정황으로 나타나면서 불안감이 높아졌다.

금융당국은 연휴 중인 가운데 이날 전 금융업권 대상 긴급 회의를 소집해서 대응에 나섰다.

이에 이날 회의에는 은행, 금융투자, 보험, 여전, 저축은행, 상호금융, 가상자산, 핀테크 등 전체 금융업권 협회장 등이 모두 소집됐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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