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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수다도 가능한 SUV"…현대차, '디 올 뉴 투싼' 최초 공개

기사입력 : 2026-09-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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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풀체인지…"어떤 길도 믿고 의지할 SUV"
체급 키우고 최고 245마력 하이브리드 엔진 탑재
현대차 SUV 최초 '플레오스 커넥트', ‘글레오 AI' 이식

지난 18일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미디어 간담회서 처음 공개된 '디 올 뉴 투싼'. / 사진=김재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8일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미디어 간담회서 처음 공개된 '디 올 뉴 투싼'. / 사진=김재훈 기자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글레오, 안녕. 오늘은 새로운 투싼을 공개하는 날인데 긴장되지는 않니?”

“저는 AI라 긴장하지 않습니다.”

“그래, 괜히 걸 물어봤구나. 이번에 출시하는 투싼 어떨 것 같아?”

“투싼에 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밤을 샐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오늘은 설명 대신 빨리 보여드리는 쪽을 선택하겠습니다.”

18일 경기도 파주시 CJ ENM 스튜디오 센터에서 열린 '디 올 뉴 투싼 미디어 데이' 현장에서 윤효준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과 디 올 뉴 투싼에 탑재된 차세대 AI 에이전트 '글레오 AI'가 대화한 내용이다. 기존 신차 설명회와 다르게 AI와 위트있는 대화를 통해 투싼의 기대감을 높인 모습이었다.
18일 파주시 CJ ENM 스튜디오에서 열린 '디 올 뉴 투싼' 미디어 간담회 현장. / 사진=김재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18일 파주시 CJ ENM 스튜디오에서 열린 '디 올 뉴 투싼' 미디어 간담회 현장. / 사진=김재훈 기자
“신형 투싼에 대해 이야기하면 밤을 샐지도 모른다”는 글레오 AI의 자신감 있는 멘트와 함께 투싼이 베일을 벗었다. 이번 신형 투싼은 6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으로 태어난 5세대 모델이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을 통해 대담해진 디자인 철학과 넓어진 실내 공간, 최고 245마력 고효율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생성형 AI를 이식한 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 준중형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윤효준 본부장은 "디 올 뉴 투싼은 단순히 새로워진 모델이 아니라, 어떤 길을 선택하더라도 어떠한 삶을 살아가더라도 늘 믿고 의지할 수 있는 SUV가 되겠다는 현대차의 의지를 담은 결과"라며 "고객들의 다양한 일상을 함께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경쟁력을 대표하는 모델로서 그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최초 공개. / 사진=김재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최초 공개. / 사진=김재훈 기자

단단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디 올 뉴 투싼은 현대차의 신규 디자인 언어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바탕으로 강철 특유의 견고함과 긴장감을 외장 전반에 구현했다.

전면부는 수직형 'H-엣지 라이팅' 주간주행등과 간접조명 방식의 수평형 슬림 센터 램프가 조화를 이루며 자신감 넘치는 프론트 마스크를 형성한다. 측면은 입체적인 펜더 볼륨과 수평으로 뻗은 캐릭터 라인이 긴장감을 부여하며, 후면은 입체 투명 렌즈 내부에 정교한 패턴을 새긴 '프리즘 리어 램프'가 독창적인 빛을 발산한다.

윤효준 본부장은 "이전 모델과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 중 하나는 실루엣“이라며 ”더욱 박시(Boxy)해진 차체와 길게 뻗은 후드가 투싼을 더욱 강인하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자인과 제조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탄생한 깊고 볼드한 펜더 볼륨은 스틸 본연의 강인함과 긴장감을 연출해 차체 조형에 역동적인 에너지를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XRT 트림. / 사진=김재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XRT 트림. / 사진=김재훈 기자
디 올 뉴 투싼 차체 크기 역시 증가해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성을 확보했다. 전장 4700mm, 전폭 1905mm, 전고 1685mm, 축거(휠베이스) 2785mm로 기존 모델 대비 전장 60mm, 전폭 40mm, 전고 20mm, 휠베이스 30mm가 각각 확장됐다.

특히 패밀리 SUV로서 거주성을 대폭 개선해 2열 레그룸을 기존보다 104mm 늘어난 1064mm로 확보했고, 헤드룸도 29mm 증대한 1031mm를 달성했다. 트렁크 적재 공간도 23L 확대됐으며, 2열 도어 개방 각도를 기존 73도에서 83도로 크게 넓혀 카시트 설치나 승하차 편의성을 배가했다.

디 올 뉴 투싼은 증가한 체급을 기반으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고객을 위해 강력한 오프로드 감성을 더한 'XRT' 트림도 함께 운영한다. 전면을 감싸는 스키드 플레이트와 직사각형 인테이크 홀, 단조 카본 패턴의 휠 아치 클래딩, 맞물리는 인터로킹 디자인의 전용 휠이 특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XRT는 일상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감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또 하나의 디자인 경험을 제안하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내부 이미지. / 사진=김재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내부 이미지. / 사진=김재훈 기자

245마력 차세대 하이브리드·'스테이 모드' 탑재

디 올 뉴 투싼 파워트레인은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1.6 터보 가솔린은 최고 출력 193마력(PS), 최대 토크 27.0kgf·m를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어 부드러운 변속감을 선사한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스템 합산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 38.7kgf·m의 강력한 성능을 내면서도 17.4km/L(17인치 타이어, 2WD 기준)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상품성 개발을 총괄한 서민규 현대차 MLVPM 상무는 "5세대 투싼을 개발하며 가장 먼저 던진 질문은 '고객이 SUV에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단순함이었다"며 "함께 탑승하는 가족과 누리는 공간의 여유, 매일 체감하는 편의성, 그리고 언제나 편안하고 믿음직한 주행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본부터 다시 살펴보았다"고 밝혔다.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뒷좌석(왼쪽), 트렁크 이미지. / 사진=김재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뒷좌석(왼쪽), 트렁크 이미지. / 사진=김재훈 기자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완성도에 대해 서민규 상무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듀얼 모터가 긴밀하게 협력해 더 많은 구간에서 전기 구동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실시간 주행 상황과 전방 도로 환경을 반영한 지능형 회생제동을 통해 운전자가 별도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높은 효율성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동 모터를 활용해 휠 슬립을 줄이고 핸들링 성능을 높이는 'e-Traction(이-트랙션)'을 적용해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확보했다”며 “정차 중 무시동 상태에서도 공조와 오디오 등 다양한 기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스테이(Stay) 모드'를 탑재해 차별화된 전동화 경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주행 감성 및 정숙성(NVH) 대책도 철저히 다듬었다. 전륜 스트럿 강성을 증대하고 후륜 멤버 후방 스테이를 적용해 차체 강성을 끌어올렸으며, 신형 서스펜션 밸브를 탑재해 고속 선회 시 차체 롤 현상을 대폭 억제했다.

엔진 및 변속기 마운트 구조 개선과 대시 패널 흡차음재 보강, 전석 도어 글라스 두께 증대를 통해 실내 유입 소음을 혁신적으로 낮췄다. 정교한 공력 설계를 통해 차체가 커졌음에도 공기저항계수(Cd)를 기존 0.33에서 0.30으로 개선했다.
18일 파주시 CJ ENM 스튜디오에서 열린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미디어 데이 현장. / 사진=김재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18일 파주시 CJ ENM 스튜디오에서 열린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미디어 데이 현장. / 사진=김재훈 기자

현대차 SUV 최초 '플레오스 커넥트', '글레오 AI' 기본화

디 올 뉴 투싼은 디지털 사용자 경험 영역에서도 비약적인 진화가 이뤄졌다. 신형 투싼은 현대차 SUV 최초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를 탑재했다.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 에이전트인 '글레오 AI(Gleo AI)'와 각종 스트리밍·게임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플레오스 앱마켓'이 통합 적용됐다.

서민규 상무는 "글레오 AI는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동작을 스스로 판단해 수행함으로써 사람과 보다 자연스럽게 소통한다"며 "모바일에 익숙한 사용자 경험을 차량 안으로 확장해 고객은 한층 진화된 프리미엄 디지털 모빌리티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내에는 17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와 9.9인치 슬림 디스플레이, 더블 D컷 스티어링 휠이 조화를 이루며, 'Eyes on the road, Hands on the wheel'이라는 UX 철학을 반영해 운전자 시선 이동을 최소화하고 자주 쓰는 기능은 물리 버튼 조작계로 배치했다. 편안한 조작을 위해 센터 콘솔에는 팜레스트(Palm rest)도 설계됐다.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충돌 등으로 메인 전원이 차단되더라도 백업 전원을 활용해 문을 열 수 있는 '도어 언락 전원 이중화' 기술이 현대차 최초로 탑재됐다. 또한 ▲가속 페달 오조작 시 구동력을 제한하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저속 전진 시 충돌 위험을 막는 '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2(PCA-F)' ▲진입한 경로를 기억해 자동으로 조향하며 후진을 돕는 '기억 후진 보조'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9-에어백 시스템 ▲SBW P단 긴급제동 ▲워크 어웨이 락(WAL) 등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된다.
18일 파주시 CJ ENM 스튜디오에서 열린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미디어 데이 현장. / 사진=김재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18일 파주시 CJ ENM 스튜디오에서 열린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미디어 데이 현장. / 사진=김재훈 기자
이 외에도 차량 하부 노면을 확인하는 '그라운드 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100W USB C타입 초고속 충전 포트,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러기지 공간 내 '현대 Add-on(애드온)' 용품 적용 등 최고 수준의 편의 사양이 집약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 올 뉴 투싼은 6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답게 디자인, 공간, 파워트레인, 디지털 기술 전 영역에서 혁신을 이뤄낸 모델"이라며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앞세워 준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0월 디 올 뉴 투싼의 상세 트림별 가격을 공개하고 국내 판매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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