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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게임도 문화로서 즐겨요”…한국 게임 심장부 판교서 만난 ‘GXG 2026’

기사입력 : 2026-09-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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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게임문화재단 공동 주최 게임 문화쇼
판교 게임사 직장인부터 학생 등 가득 채워
게임 음악 콘서트, 코스튬 등 하위 문화 체험
“게임 플레이 외에도 다양하게 즐기는 모습”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과 게임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GXG 2026이 11일 판교역 일대에서 개막했다. / 사진=김재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과 게임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GXG 2026이 11일 판교역 일대에서 개막했다. / 사진=김재훈 기자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게임 플레이뿐만 아니라, 코스프레 체험, 포토북,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다.”

11일 판교역 광장 일대에서 개막한 ‘GXG 2026’에서 만난 고등학생 김예진 학생(17)이 전한 말이다.

GXG는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과 게임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종합 게임 문화 축제다. 게임 플레이뿐만 아니라 코스프레 체험, 게임 음악 콘서트, 포토북, 보드게임 등 다양한 하위 문화를 도심에서 즐길 수 있어 해마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GXG 2026에서 진행된 게임 음악 콘서트 현장. / 사진=김재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GXG 2026에서 진행된 게임 음악 콘서트 현장. / 사진=김재훈 기자
특히 행사가 진행되는 판교 일대는 국내 게임사들이 밀집한 한국 게임의 심장부다. 이 때문에 행사장에는 일반 참관객뿐만 아니라 다양한 게임사 직원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행사 시작인 오후 1시 이전부터 많은 참관객들이 입장을 기다리는 등 열기를 더했다. 입장과 함께 참관객들은 다양한 부스를 돌아다니며 체험에 열중했다.

광장에 마련된 메인 무대에서는 게임 음악을 전문으로 다루는 인디 뮤지션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뮤지션들은 게임 속 캐릭터 코스프레와 함께 열창을 이어갔다.
GXG 2026에 마련된 코스튬 체험존. 이 구역에서는 일반인들도 코스프레 분장을 체험할 수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GXG 2026에 마련된 코스튬 체험존. 이 구역에서는 일반인들도 코스프레 분장을 체험할 수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콘서트를 감상하던 김경민 학생(17)은 “평소에도 게임 음악을 좋아해 플레이 리스트에도 많이 담아 둔다”며 “음원으로만 듣던 뮤지션의 공연을 실제로 보니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메인 무대 앞에는 대표 게임 문화 중 하나인 코스프레 체험이 진행됐다. 실제 프로 코스어의 촬영뿐만 아니라 일반 참관객들도 코스프레 분장을 할 수 있게 의상과 소품 등이 준비돼 있었다.

코스프레 분장 체험에 나선 수원시 박선중(26)씨는 “게임쇼 같은 행사를 많이 다니는 데 항상 코스프레 모델들이 신기했다”며 “오늘 GXG에서 코스프레 체험도 한다고 해서 친구들과 함께 체험했다”고 말했다.
GXG 2026 입장을 준비 중인 참관객들. / 사진=김재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GXG 2026 입장을 준비 중인 참관객들. / 사진=김재훈 기자
이어 “실제로 게임 속 캐릭터로 분장을 해보니 행사를 더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여한 코스프레 모델은 “코스프레가 아무래도 분장과 소품에 공을 많이 들여야 하니 일반인들은 선뜻 나서기 힘든 부분이 있다”며 “이번 GXG에서는 일반인들도 코스프레를 체험할 수 있게 준비돼 있으니 색다른 경험을 해보길 추천 드린다”고 말했다.

메인 광장을 지나면 'GXG 플레이 라운지'가 나타난다. 이 구역에서는 인기 콘솔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게임쇼의 메인 구역인 셈이다.
GXG 2026 현장에서 코스프레 행사 현장. / 사진=김재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GXG 2026 현장에서 코스프레 행사 현장. / 사진=김재훈 기자
인기 콘솔 게임들이 준비된 만큼 많은 이용자들이 대기줄을 형성하고 있었다. 특히 일반 참관객뿐만 아니라 인근 게임사에 다니는 직원들도 눈에 띄었다.

위메이드 소속이라고 밝힌 한 개발자는 “평소 좋아하는 게임이 있길래 잠깐 외출하고 들려봤다”며 “회사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진행하는 행사다 보니 게임 이용자들의 반응이나 분위기를 둘러보기 편하다”고 말했다.

엔씨 사업부 소속 한 직원은 “사무실 바로 앞에서 진행하기도 해서 점심 시간에 잠깐 들렸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다”며 “국내 게임사업 중심부에서 열리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아 국내 게임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가지고 돌아가면 좋겠다”고 전했다.
GXG 2026 네컷 사진 체험 부스 전경. / 사진=김재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GXG 2026 네컷 사진 체험 부스 전경. / 사진=김재훈 기자
플레이 라운지 옆에 조성된 '브랜드 체험존'에서는 나만의 캐릭터 그리기와 인생네컷 사진 촬영, 게임 이용 태도 점검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해당 체험 존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기념품을 직접 만들며 추억을 쌓는 모습이다.

특히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은 곳은 게임 아트·일러스트·애니메이션 분야의 전문 서적 부스였다. 이곳은 게임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게임사 현직자들도 관심을 나타냈다.

게임 일러스트에 관심이 있다고 소개한 이주영 학생(15)은 “게임을 좋아하고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해 유명한 일러스트가 되는 게 꿈”이라며 “게임 체험만 하러 왔는데 평소 찾아보는 교보제들이 있어서 좋았고, 3권 정도 구매했다”고 말했다.
GXG 2026 현장에 마련된 게임 관련 전문 서적 판매 부스. / 사진=김재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GXG 2026 현장에 마련된 게임 관련 전문 서적 판매 부스. / 사진=김재훈 기자
엔씨에서 게임 아트 분야에 종사 중이라고 밝힌 한 참관객은 “예전 취업을 준비하면서 많이 봤던 서적들이 있어서 반가웠다”며 “최신 서적들도 있는 만큼 게임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나 취준생 등이 요즘 게임업계 트렌드를 알아보기 좋은 곳”이라고 호평했다.

한편 GXG는 야외 행사뿐만 아니하 판교역 테크 타워에서도 다양한 전시를 살펴볼 수 있다. 테크원 타워 2층에 마련되는 'GXG 캠퍼스 아케이드'에서는 신구대학교와 동서울대학교 게임 관련 학과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개발한 게임을 선보인다.

또 2024년 이후 본선 진출팀의 창작곡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GXG 사운드트랙 전시’도 만나볼 수 있다.
GXG 2026 현장에서 콘솔 게임을 체험 중인 참관객들. / 사진=김재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GXG 2026 현장에서 콘솔 게임을 체험 중인 참관객들. / 사진=김재훈 기자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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