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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기사 모아보기 사장이 이끄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가 출범 한 달여 만에 첫 자금 지원 대상을 결정했다. 이는 2023년 설립된 협동로봇 계열사 한화로보틱스다.로봇 사업 자체가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이번 지원은 김 사장이 미래 먹거리로 꼽아온 로봇 사업에 힘을 싣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화M&S, 한화로보틱스 13개월만 자금 지원
한화로보틱스는 지난 7일 23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보통주 4600만 주를 액면가(500원) 그대로 발행해 230억 원을 조달하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되며, 조달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쓰인다.한화M&S는 지난달 3일 출범한 한화그룹 중간지주사로, 한화그룹 3남 김동선 사장이 거느리던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백화점·호텔·급식(라이프) 부문에 영상보안·로봇·반도체장비(테크) 계열사가 포함돼 있다. 손자회사까지 합쳐 57개사,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매출 6조 원, 총자산 11조3000억 원 규모로, 지난달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하며 별도 지주사 체제를 갖췄다.
김동선 사장이 기존 유통·레저 부문에 신사업 테크 부문까지 아우르면서 사실상 '홀로서기'를 시작한 셈이다. 한화로보틱스는 그중 신사업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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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시장 초기 투입 비용 높아…매출·손실 같이 늘어
김 사장은 한화M&S를 출범하며 기존 유통·레저·식음료 사업뿐 아니라 첨단산업으로 사업 영역 확대를 계획했다.그 중 하나가 로봇 사업이다. 한화로보틱스는 2023년 10월 ㈜한화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공동 현물출자로 설립됐으며, 협동로봇과 무인운반차(AGV)를 만든다.
한화로보틱스는 설립 첫해인 2023년 매출 23억 원에 영업손실 34억 원을 냈다. 2024년엔 매출이 86억 원으로 뛰었지만 영업손실도 177억5000만 원으로 422% 불어났다. 지난해엔 매출이 113억3000만 원으로 32%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298억3000만 원으로 68% 더 커졌다. 매출은 3년 내내 성장했지만, 적자 확대 속도도 같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초기 투자 비용 등 영향이다. 협동로봇 산업 특성상 시장 내 자리를 잡기 위해선 기술 개발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다. 한화로보틱스도 설립 초기인 만큼 사업화보다 기술·제품 경쟁력을 다지는 투자 단계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원가율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매출원가는 291억9000만 원으로 매출의 258%에 달한다.
그룹 지원에도 자본잠식 여전…수익성 확보 ‘과제’
투자로 인해 악화된 재무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선 그룹 차원 자금 지원이 필요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설립 당시 208억 원 규모 현물조달을 진행한 바 있다. 유상증자를 통해선 지난해 8월 300억 원에 이번 230억 원까지 13개월간 총 530억 원을 조달했다. 총 조달 금액은 738억 원이다.다만 이번에 자금을 충당해도 아직 자본잠식 문제가 남았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로보틱스 자본금은 508억 원으로, 자본 344억 원을 164억 원 웃돌며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갔다. 잠식률은 약 32%다.
이번 증자는 액면가 500원 그대로 발행돼 잠식률 자체는 22%대로 낮아지지만, 실제 부족액 164억 원은 그대로 남는다. 잠식률은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인 재무구조 개선과는 거리가 있는 셈이다.
관건은 결국 수익성 확보다. 한화로보틱스는 올해 우창표 대표 취임 이후 협동로봇 'HCR-32', 용접로봇 'HCR-5W' 등 신제품과 AI 기술 적용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R&D를 포함한 기술·제품 역량 강화와 시장 확장을 위한 유상증자로, 그동안 축적한 로보틱스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시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아 한국금융신문 기자 urzinni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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