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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차세대 LMR 배터리 상용화 속도 낸다

기사입력 : 2026-09-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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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구팀과 최대 난제 가스 발생 문제 해결
대형 셀 적용 및 최적화 성공…에너지 유지 양호
김동명 사장, 핵심 기술 자산으로 LMR 기술 선정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인터배터리에서 공개한 LMR 배터리. / 사진=LG에너지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인터배터리에서 공개한 LMR 배터리. / 사진=LG에너지솔루션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에너지솔루션(대표이사 김동명닫기김동명기사 모아보기)이 차세대 배터리로 손꼽히는 LMR(리튬망간리치) 배터리 상용화 기술을 확보했다. 그동안 난제로 여겨지던 가스 발생 문제를 해결하고 대현 배터리 셀 적용까지 성공했다.

특히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도 미래 핵심 먹거리로 LMR을 거론한 만큼 상용화에 속도를 붙인다는 방침이다.

LG엔솔, 서울대 연구팀과 LMR 난제 해결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서울대학교 화학부 임종우 교수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LMR 배터리의 전기차용 대형 셀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연구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기술적 성과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적인 권위의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공동 연구팀은 LMR 배터리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 발생과 용량 저하의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대형 셀 최적 운용 조건을 개발했다.

LMR은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고 저렴한 망간을 주원닫기주원기사 모아보기료로 활용해 소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양극 소재다. 니켈과 망간 같은 전이금속 뿐 아니라 소재 내부의 산소까지 에너지 저장에 활용해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충전 중 산화된 산소가 방전 과정에서 완벽히 회복되지 않을 경우 배터리 내부 구조 손상과 가스 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내부 여유 공간이 제한적인 전기차용 대형 셀에서 내부 압력 상승과 성능 저하를 유발해 LMR 상용화의 최대 난제로 여겨져 왔다.

공동연구팀은 충·방전 조건에 따른 산소의 산화·환원 거동을 정밀 분석했고, 산소 회복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충전 상한 전압뿐 아니라 방전 하한 전압에도 있음을 밝혀냈다.

실제로 충전 상한 전압을 4.6V에서 4.3V로 낮추자 산화된 산소의 환원율이 86%에서 97%로 크게 향상됐다. 또한 방전을 기존 3.0V가 아닌 2.0V까지 진행했을 때 산소가 거의 원래 상태로 회복되는 현상을 확인했다.
LG엔솔 LMR 배터리. / 사진=LG엔솔이미지 확대보기
LG엔솔 LMR 배터리. / 사진=LG엔솔

대형 셀 상용화 기틀 마련

LG에너지솔루션 연구진은 이 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40Ah급 LMR 대형 셀의 구동 전압 범위와 활성화(Formation)공정 조건을 재설계했다. 특히 활성화 단계에서 온도를 낮추는 공정을 적용해 대형 셀 특유의 가스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그 결과 최적화된 조건이 적용된 40Ah급 LMR 대형 셀은 883회의 충·방전 평가 이후에도 초기 에너지의 92.2%를 유지하며 수명 안정성을 입증했다. 이는 소형 셀을 넘어 실제 전기차에 탑재 가능한 대형 셀 수준에서 LMR 소재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임종우 서울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LMR 배터리의 열화 원인을 산소의 가역성 관점에서 규명하고, 전기화학 프로토콜 설계만으로도 셀의 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며 “충전 조건뿐 아니라 방전 조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LMR 배터리의 장기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LMR 배터리의 주요 과제였던 가스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대형 셀에서도 안정적인 배터리 수명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 성과”라며 "이를 통해 차세대 LMR 배터리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LG엔솔 미래 핵심 기술 자산 ‘LMR’

LMR은 전고체 배터리 등과 배터리 업계의 미래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도 미래 성장 동력으로 LMR 배터리 기술을 꼽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LMR 배터리 기술 확보를 위해 약 17년간 연구개발을 이어왔다. 이를 바탕으로 LMR 양극재와 실리콘계 음극재, 고전압 셀 설계를 결합한 ‘LMR Cell Chemistry’ 기술을 개발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LMR 양극재의 높은 리튬 함량으로 실리콘계 음극재의 초기 리튬 손실을 보완했다”며 “활성화 전압과 구동 전압을 분리 설계해 한층 안정적인 구동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LMR 배터리의 경쟁력을 높이며, 다양한 모빌리티 시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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