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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현지화’ LG엔솔, 美 ‘스맥오버 리튬’과 리튬 수급 계약

기사입력 : 2026-09-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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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조달부터 배터리 생산 현지 체계 고도화
”현지 생산과 원재료 조달 통해 경쟁력 높여갈 것”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 사진=LG에너지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 사진=LG에너지솔루션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리튬 기업과 장기 탄산리튬 수급 계약을 체결했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서 탈중국 기조가 강화되는 만큼 원재 조달부터 배터리 생산까지 현지화 체계를 고도화하려는 조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 생산과 원재료 조달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미국 ESS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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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엔솔, 미국 내 리튬 조달 체계 구축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스맥오버 리튬과 탄산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스맥오버 리튬은 미국 리튬 전문 개발업체 스탠다드 리튬과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에퀴놀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스맥오버 리튬이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2029년부터 10년동안 총 8만 톤 규모의 탄산리튬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는 한 번 충전에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약 18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스맥오버 리튬은 미국 아칸소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남서부 아칸소 프로젝트’에 직접리튬추출(DLE,Direct Lithium Extraction) 기술을 적용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방식으로 고품질 탄산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최근 북미 지역의 전력 수요 증가로 ESS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LFP 등 주요 배터리용 양극재의 현지 공급망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급증하는 탄산리튬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리튬은 배터리용 양극재의 핵심 광물로 전 세계 생산량 중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된다. 특히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산 원재료 규제가 강화되면서 배터리 제조사들의 리튬 공급망 다변화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탄산리튬은 주로 LFP 및 삼원계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로 사용된다. 고성능 삼원계(하이니켈) 배터리에 주로 쓰이는 수산화리튬과 함께 전기차 및 에너지 전환 시장을 이끄는 핵심 광물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DLE(직접리튬추출) 기술 기반 친환경 공법을 적용한 미국 현지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함으로써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수혜 요건을 충족했다”며 “이를 통해 북미 시장 내 공급망 경쟁력과 ESG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 최근 3개월 간 주가 추이. / 사진=네이버페이증권이미지 확대보기
LG에너지솔루션 최근 3개월 간 주가 추이. / 사진=네이버페이증권

원재료 조달부터 생산까지 현지화

LG엔솔은 이번 리튬 수급 계약을 통해 미국 현지 원재료 조달부터 배터리 생산으로 이어지는 완결형 공급망 체계를 한층 견고히 다지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 내 8개 생산시설을 구축·운영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출범 초기부터 북미 선제 투자를 통해 배터리 생산 거점 등 규모의 경제를 구축했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중 북미 지역에 가장 많은 생산 거점을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는 물론 수요가 급증하는 ESS 배터리 시장에서도 수주 경쟁력을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생산 거점 일부 전기차용 배터리 라인을 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 라인으로 전환하며 생산 유연성도 확보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 외에도 전 세계 주요 광물 생산국의 선도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하며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해 오고 있다.

앞서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칠레 SQM과 10만 톤 규모의 수산화·탄산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또 호주 라이온타운(Liontown)으로부터 175만 톤 규모의 리튬 정광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주요 리튬 기업들과 다각적인 원재료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데이비드 박 스탠다드 리튬 CEO는 “세계적인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LG에너지솔루션에 미국산 탄산리튬을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하게 공급함으로써, 양사가 함께 성장하는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강열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전무)는 “스맥오버 리튬과의 이번 파트너십은 북미 전략 시장에서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핵심 광물을 확보해 공급망 안정성을 고도화한 의미있는 성과”라며 “미국 현지 생산과 원재료 조달을 통해 한층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제품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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