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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구원투수’ 크래프톤, 국내 최대 게임쇼 자존심 지켰다

기사입력 : 2026-09-0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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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연속 지스타 참가 확정, 국내 접점 지속
변화 시도한 지스타, 대형 게임사 부재가 아쉬움
배그 비롯 프랜차이즈 확장 핵심 신작 출품 전망

‘지스타 구원투수’ 크래프톤, 국내 최대 게임쇼 자존심 지켰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크래프톤이 오는 11월 개최되는 지스타(G-STAR) 참가를 확정했다. 국내 대형 게임사 중 올해 지스타 참가를 확정한 곳은 크래프톤이 유일하다.

올해 지스타는 타 사업 간 업종연횡 등 변화를 선언했지만, 정작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참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크래프톤이 참가를 확저하면서 국내 대표 게임쇼 자존심은 지킬 수 있게 됐다.

크래프톤, 지스타 10년 연속 참가 확정

크래프톤은 3일 지스타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지스타에 참가하며 국내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이어갈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매년 지스타를 통해 주요 타이틀과 신작을 소개하고, 게임 시연과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지난 10년간 지스타 출품 라인업도 게임 포트폴리오의 확대와 함께 꾸준히 다양해졌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올해도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등 기존 주요 IP부터 개발 중인 신작까지 여러 장르 작품을 출품한다”며 “이용자들이 현장에서 각 게임의 핵심 재미와 플레이 경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지스타가 개최되는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BTC관에 부스를 마련한다. 출품작과 부스 구성, 현장 프로그램 등 세부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이 최근 막을 내린 독일 게임스컴에 출품한 신작 5종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크래프톤은 게임스컴에서 ▲PUBG:데드넷 ▲NO LAW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언바운드 등 5종을 출품했다.

특히 타래:언바운드는 동양적 판타지 세계관을 앞세워 서구권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 게임은 불교의 육도윤회와 업보를 중심으로 한 세계관에 15~17세기 동아시아 문화권의 미학과 상상력을 결합한 작품으로, ‘만신’, ‘착호갑사’, ‘풍수사’, ‘쿠노이치’ 등 동양 역사와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클래스를 구현했다.

또 크래프톤은 게임 속 공간과 게임플레이를 현실에 구현한 부스 연출로 관심을 높였다. 관람객들은 부스 곳곳에 배치된 오브젝트와 공간 연출이 실제 게임에서도 등장하는 요소인지 질문하는 등 작품별 세계관을 현실 공간으로 구현한 디테일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가 개최되는 부산 벡스코 일대 전경. / 사진=한국금융신문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가 개최되는 부산 벡스코 일대 전경. / 사진=한국금융신문

지스타, 대형 게임사 부재 우려 덜었다

크래프톤이 올해 지스타 참가를 확정하면서 대형 게임사 부재 우려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됐다.

지스타는 국내 최대 국제 게임쇼를 표방했지만, 해외 대형 게임사 참가 부족 등 여러가지 문제들을 지적받았다. 최근에는 국내 대형 게임사들도 글로벌 게임쇼에 눈을 돌리면서 위상이 흔들린다는 우려도 받았다.

올해에는 행사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메인스폰서 확보까지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며 우려를 샀다. 업계에서는 중국 게임사와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메인스폰서를 맡는다는 소문까지 돌 정도였다.

올해 지스타가 업종연횡 등 새로운 시도에 나서는 것도 이러한 현실 때문이다. 지스타는 올해 게임을 넘어 웹툰,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전반에 걸친 전시와 현대자동차 등 타사업과 연계를 통한 게임의 확장을 주된 비전으로 내걸었다.

정승우 지스타 조직위 정책실장은 지난달 지스타 미디어 간담회에서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게임 개발 주기가 길어지는 등 신작 홍보 아젠다가 줄어드는 게 현실”이라며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확장을 통해 다양한 참관객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게임쇼 본연의 가치와 의미는 퇴색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업계 일각에서 나왔다. 지스타 메인스폰서도 게임사가 아닌 국내 AI 스토리 플랫폼 ‘크랙’이 맡아 진행된다. 지스타 메인스폰서에 비게임사가 참여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지난달 지스타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주요 참가사 중 국내 대형 게임사는 이름을 올리지 않으며 게임쇼 의미 퇴색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했다. 조직위가 공개한 1차 기업 라인업은‘구글플레이’, ‘웹젠’, ‘팀42’, ‘호요버스’, ‘넷이즈게임즈’, ‘빌리빌리 게임’, ‘센추리게임즈‘ 등이였다. 다행히 크래프톤이 참가를 확정하며 국내 대표 게임쇼라는 자존심을 세울수 있게된 것이다.

한편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최종 참가사 확정 전까지 국내 참가사 모집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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