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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號 한국투자증권, 상반기 영업익 2조원 돌파…“균형 잡힌 수익구조 주효”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기사입력 : 2026-08-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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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영업익 2조1701억원·순익 1조7274억원
한투증권, “리테일·IB·운용 잇는 유기적 시너지 구조”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사진제공= 한국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사진제공= 한국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대표 김성환닫기김성환기사 모아보기)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2조원을 넘기며 지난해 연간 실적에 근접하는 성과를 거뒀다.

2분기 기준으로도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정 사업 부문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수익구조가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

거래대금 증가…금융상품 판매 호조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1701억원,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이 1조727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1%, 68.8% 증가한 수치다.

한국투자증권은 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조3427억원, 순익 2조101억원에 근접한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2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조2102억원, 순익 944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상반기 누적 순익은 1조173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 거래대금 증가와 자산관리 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순영업수익 / 자료출처= 한국금융지주 2026년 상반기 실적 자료(2026.08.06) 중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투자증권 순영업수익 / 자료출처= 한국금융지주 2026년 상반기 실적 자료(2026.08.06) 중 갈무리
이번 실적은 특정 부문에 치우치지 않은 다각화된 수익구조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상반기 수익 비중은 위탁매매(BK) 41.2%, WM(자산관리) 15.8%, IB(기업금융) 16.0%, 운용(Trading) 27.0% 등으로 고르게 분포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리테일 채널 경쟁력이 IB 딜 소싱에 기여하고, 고도화된 운용 역량이 다시 리테일 금융상품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공급으로 이어지는 유기적 시너지 구조를 구축한 결과”라고 말했다.

국내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위탁매매 수익도 확대됐다. 2분기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4524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4.2% 증가했다.

코인원과 인베스팅닷컴, 네이버페이 등 제휴 채널을 다변화해 리테일 고객 접점을 넓힌 점도 주효했다.

자산관리 부문도 발행어음과 IMA(종합투자계좌), 수익증권 등 주요 금융상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2분기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총 104조9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기타 37조7100억원, 발행어음·RP·IMA 27조3400억원, 채권 20조8900억원, 수익증권 16조8200억원, E/DLS 2조2200억원 등이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올해 상반기에만 매달 평균 3조3000억원 규모의 개인 자금이 유입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퇴직연금 부문에서도 증권업계 전체 자금 순유입액의 16.9%에 해당하는 약 5조7000억원의 적립금을 유치하며 DC(확정기여형) 및 IRP(개인형퇴직연금) 시장에서 약진했다.

판매수수료 수익도 직전 분기 대비 106.8% 상승한 251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IB 부문은 시장 축소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수익이 감소했다. 2분기 IB 수익은 1932억원으로 직전 분기 2157억원보다 10.5% 줄었다.

다만, 시장 여건이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ECM(주식자본시장), 유상증자, 국내채권 인수 등에서 주요 딜을 중심으로 수익 기반을 이어갔다.

올해 주요 IPO(기업공개) 딜로는 카나프테라퓨틱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리센스메디컬, 에스팀 등이 있다. 스카이랩스와 글로벌테크놀로지 IPO도 예정돼 있다. 공모증자 딜로는 SKC, 한화솔루션, 이뮨온시아, 한솔테크닉스 등이 포함됐다.

운용 부문 역시 IMA 시장 형성에 맞춰 리테일 상품 공급과 IB 딜 소싱을 연계한 사업 모델을 강화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2분기 기준 발행어음 잔고는 22조4700억원으로 집계됐다.

IMA 설정 잔고는 2조9400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별 비중은 개인이 76%, 법인이 19%, 시딩이 5% 수준이다.

6월 말 별도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13조 1922억 원으로,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특정 사업 부문이나 시장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 균형 잡힌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변동성 큰 시장 상황에 철저히 대응하며 글로벌 수준의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 IMA 잔고 / 자료출처= 한국금융지주 2026년 상반기 실적 자료(2026.08.06) 중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 IMA 잔고 / 자료출처= 한국금융지주 2026년 상반기 실적 자료(2026.08.06) 중 갈무리

본업 경쟁력 바탕 사업 영토 확장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증권업 경쟁력에 더해 디지털 신사업에서도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6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지분 20%를 투자하며 공동 3대 주주로 합류했다. 이는 디지털자산 시장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선제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에는 코인원 앱과 연계한 국내 주식 거래 서비스를 선보이며 협업을 본격화했다.

아울러 모바일 플랫폼에 익숙한 고객들이 제휴 채널을 통해 금융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채널 다각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퇴직연금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 공시에서 한국투자증권의 ‘적극투자형 BF1’ 포트폴리오가 3년 누적 수익률 123.34%를 기록하며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월 국태해통증권과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중국 리서치 콘텐츠 제공, 중국주식 및 한국주식 주문 협력, 홍콩 DCM(채권자본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김성환號 한국투자증권, 상반기 영업익 2조원 돌파…“균형 잡힌 수익구조 주효”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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