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대표 주식 창구이자 온라인 증권사로 비용 효율성이 높은 키움증권이 ROE 선두를 지켰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최근 3년여간 특히 ROE 수준이 높으면서도 변동성이 낮았다.
키움 ROE 증가폭 12.8%p 기록…한투 표준편차 최저
24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2026년 상반기 별도 ROE가 34.6%로, 10곳의 종투사 중 가장 높았다. 최근 3년 간 상반기 ROE 평균(25.6%)도 최상위였다.키움증권은 올해 6월 말 별도 자기자본이 6조8910억원으로, 상위 10개사 중 7위 수준으로 높지 않다. '지점 없는' 증권사로, 경쟁사 대비 고정비용이 낮다.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실적 가변성이 잠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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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도 각각 19.3%를 기록, 업계 평균(19%)보다 수치가 높았다.
특히, 한투증권의 경우 3개년 상반기 별도 기준 평균 ROE가 18.7%로 업계 2위로 우수했는데, 이 기간 표준편차가 0.56%에 그쳐 안정적 흐름이 부각됐다. 특정 사업부문에 치우치지 않고 경상 수익을 확보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하나증권의 상반기 별도 ROE는 7%로, 10개사 중 유일한 한 자릿수였다.
그럼에도 10개 증권사 중 9곳이나 상반기 ROE가 각사의 3년 평균 ROE를 웃돌았다. 한 곳은 동일했다.
증권업황이 회복 국면을 보였던 2024년, 호황이 본격화된 2025년, 그리고 초호황기를 기록한 2026년까지 대형사 중심으로 눈에 띄는 수익성 개선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ROE는 수익성을 가늠하는 데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다. 증권업은 다양한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어서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우선 통상적으로 해외법인, 투자 및 운용 관련 자회사 영향이 클 경우에, 별도 기준보다 연결 기준 순이익 규모가 클 수 있다.
또, 자본력 싸움인 증권업에서 유상증자는 ROE를 희석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자사주 소각 역시 ROE를 실제보다 과대평가하는 착시가 발생할 수 있다.
'스페이스 X 효과' 미래에셋 상반기 순익 왕좌
올 상반기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 잔치' 배경을 살펴보면, 중복상장 이슈, 채권금리 상승 등으로 IB(기업금융)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타격을 받았지만, 유례 없는 국내 증시 활황에 힘 입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급증하고, 유가증권 등 트레이딩 부문에서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증권업계 1위가 시중은행 분기 실적을 뛰어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연결 기준 2026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2조8922억원에 달했다. 스페이스 X(Space X) 관련 투자목적자산 평가이익이 대거 포함된 게 우호적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의 상반기 연결 순이익도 1조727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리테일 성장이 부각됐는데, 브로커리지 수익에서 DMA(직접전용주문)를 통한 ETF(상장지수펀드) 거래 증가 등이 주효한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는다.
두 '공룡' 증권사의 실적을 비교해 보면, 스페이스X 평가이익 효과를 제외할 경우, 세전이익 측면에서는 한투가 미래를 오히려 앞서기도 했다.
한편, 상반기 대형 증권사의 비용 요인으로는 ETF LP(유동성공급자)로서 교육세율 인상 여파, 호실적에 따른 판관비 상 성과급 증가 요인 등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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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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