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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사, 회생 위해 한발 양보…영업 정상화·자구계획 이행 협력

기사입력 : 2026-07-3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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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와 한마음협의회, 회사 정상화 위해 자구조치에 협력
노사 합의 기반으로 영업 안정과 점포 운영 효율화 신속 추진

홈플러스 노사가 영업 정상화를 위해 자구계획 이행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이미지 확대보기
홈플러스 노사가 영업 정상화를 위해 자구계획 이행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홈플러스 노사가 기업 회생과 영업 정상화를 위해 자구계획 이행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긴급운영자금(DIP) 집행을 앞두고 임금과 상여금 지급 방식 등을 한시적으로 조정하며 유동성 확보에 힘을 보태기로 한 것이다.

31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회사 내 양대 노동조합인 마트노조홈플러스지부와 민주노총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직원 대표기구인 한마음협의회가 최근 회사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회생 절차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자구계획에 뜻을 모았다.

노사는 회사의 유동성 부담을 완화하고 영업 정상화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일부 임직원 처우 제도의 지급 시기와 방식을 한시적으로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오는 9월 지급 예정인 정기상여금은 6개월에 걸쳐 균등 분할 지급한다. 폐점 점포 직원이 퇴사할 경우 지급하던 고용안정지원금(최대 기본급 12개월)은 지급하지 않기로 했으며, 폐점 점포 직원이 다른 점포로 전환 배치될 경우 지급하는 자산유동화 점포 위로금도 6개월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임금 역시 내년 3월까지 두 달씩 순연 지급하기로 하면서 7월 급여는 9월에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는 국회가 홈플러스의 긴급운영자금(DIP) 지원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국회는 DIP 집행과 함께 자구노력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일부 직원 처우 조정을 제안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노사 합의를 계기로 현재 추진 중인 일부 점포 운영 조정과 폐점 절차도 보다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자금이 집행되면 상품 공급 안정과 영업 정상화, 임직원 급여 지급, 필수 운영비 확보 등에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양대 노동조합과 임직원들이 정상화를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줬다”며 “임직원들의 양보와 협력이 헛되지 않도록 영업 정상화와 기업가치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서는 노사의 노력뿐 아니라 협력사와 정부, 채권단 등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직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를 9월4일까지 연장하면서 회사가 임시휴업 중인 핵심 점포 67곳의 영업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을 발판으로 매장을 소형화하고 식품과 자체브랜드(PB) 중심의 ‘한국판 트레이더조’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임시휴업 중인 핵심 점포 767곳의 영업 재개 예정 시점은 오는 8월 7일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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