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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품 안긴 6년…‘실적 우상향’ 코웨이, 주주수익률 보니 [정답은 TSR]

기사입력 : 2026-07-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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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렌털 고성장에 매출 5조 가시화
누적 TSR 6.5%…연평균 1%대 수익률
주가·배당 오르며 단기 수익률은 개선

코웨이가 역대급 실적에도 누적 총주주수익률은 1%대에 머물러 있다. /이미지=생성형 AI 이미지 확대보기
코웨이가 역대급 실적에도 누적 총주주수익률은 1%대에 머물러 있다. /이미지=생성형 AI
[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코웨이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예고하며 연매출 5조 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실적 성장에도 총주주수익률(TSR)은 연평균 1%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펀더멘털은 견고해졌지만, 주가는 그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내·말레이시아에서 날개…매출 5조 정조준

30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가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코웨이의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조4292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13% 증가한 2733억 원이다.

앞서 코웨이는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 1조3297억 원, 영업이익 25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18.8%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다.

호실적은 국내와 말레이시아 사업 호조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은 올 2분기 코웨이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말레이시아 매출은 22%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사업에서는 신규 렌털 판매가 늘어나면서 2분기 순증(신규 계약에서 계약 해지를 제외) 렌털 계정 수가 약 23만 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순증 규모(19만 개)를 웃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렌털 계정 순증 규모가 43%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말레이시아는 코웨이 해외 매출의 약 75%,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올해 1분기 코웨이 말레이시아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3.5% 늘었고, 영업이익은 40% 이상 증가했다. 기존 정수기 위주 사업에서 매트리스와 에어컨 등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수익성이 제고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투자증권도 코웨이가 이번 2분기에 매출 1조4221억 원, 영업이익 2623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면 올해 매출 5조 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웨이의 연결 기준 매출은 4조9635억 원이다.

누적 TSR 한 자릿수…주가 반등·배당 확대가 열쇠

회사의 외형은 커졌지만, 주주들이 체감하는 수익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넷마블의 코웨이 인수 대금 납입이 최종 완료된 2020년 2월 11일부터 2025년 12월 30일까지 약 6년간의 누적 TSR을 산출했다. 결과는 6.59%로 집계됐다. TSR은 일정 기간 주가 변동률과 배당수익률을 합산한 지표로, 주주가 특정 기업의 주식에 투자해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총수익률을 의미한다.

연평균 1%대의 TSR을 기록한 배경에는 장기간 이어진 주가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 2020년 2월 11일 코웨이의 주가는 9만600원이었다. 이후 6년이 지난 2025년 마지막 거래일 종가(12월 30일)는 8만6900원이다. 이 기간 누적 주가상승률은 –4.08%다. 이달 29일 종가는 9만600원으로 넷마블 편입 당시 가격 수준에 그친다. 실적이 우상향 추세를 이어온 것을 감안하면, 더욱 아쉬운 대목이다.

코웨이 실적은 ▲2019년 매출액 3조189억, 영업익 4582억 ▲2020년 3조2374억, 6064억 ▲2021년 3조6652억, 6402억 ▲2022년 3조8561억, 6773억 ▲2023년 3조9665억, 7312억 ▲2024년 4조4101억, 7953억 ▲2025년 4조9635억, 8786억으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그나마 6년간 수령한 총 6회분의 결산 배당금(누적 9670원)에 따른 10.67%의 누적 배당수익률이 주가 하락분을 상쇄, 최종 TSR을 플러스(6.59%)로 돌려놓았다. 하지만 6년이라는 투자 기간을 고려하면 연평균 수익률은 1.09% 수준에 그친다.

기간을 좁혀 최근 2~3년간의 주가 흐름과 TSR 지표만 떼어놓고 보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웨이 주가는 마지막 거래일 종가 기준 2023년 5만7200원에서 2024년 6만6900원, 2025년 8만6900원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여기에 회사가 2024년 주당 배당금을 2023년 1350원에서 2630원으로 늘린 데 이어, 2025년에도 1940원을 배당하며 주주환원율을 끌어올린 점이 주효했다.

이에 힘입어 코웨이의 연간 TSR은 2024년 20.89%, 2025년 32.13%를 각각 기록했고, 2023년 초부터 산출한 최근 3년 누적 TSR은 63.63%까지 올랐다.

결국 코웨이가 넷마블 편입 이후 장기간 이어진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뒷받침돼야 함을 알 수 있다.

특히 해외 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주주환원 강화 여부가 향후 TSR 개선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코웨이 측은 과거 무리한 배당으로 경쟁력이 훼손됐던 경험을 딛고, 넷마블 체제에서 다진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주주환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2015~2019년 약 90%에 달하는 과도한 배당성향으로 미래 투자가 제한되고 본원적 경쟁력이 저하됐다”며 “2020년 넷마블의 인수 이후에는 주주환원과 성장 투자의 균형을 재정립하고 체질 개선에 집중, 그 결과 2025년까지 연평균 8.6%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을 40%로 대폭 확대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차질 없이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주주들이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현금 배당성향을 25% 이상 우선 유지하고, 배당금을 전년 대비 10% 이상 늘려 실질적인 주주 수익률을 높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대주주와 경영진 역시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직접 매입하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과 밸류업 의지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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