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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1년 만에 매출 5조 눈앞…실적 이끈 ‘비렉스’

기사입력 : 2026-02-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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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의장 승부수 통했다…날아오른 비렉스
침대·안마의자 점유율 확대에 시장 판도 변화

방준혁 코웨이 의장. /사진=코웨이이미지 확대보기
방준혁 코웨이 의장. /사진=코웨이
[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코웨이가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 성장세에 힘입어 연매출 5조 원에 바싹 다가섰다. 매출 4조 원을 넘긴 지 1년 만에 1조를 더 불린, 가파른 성장세다. 특히, 2022년 말 론칭한 비렉스가 3년 만에 판매량이 80% 늘면서 기존 강자들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후발주자 비렉스, 업계 1위로 올라설까

22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4조96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787억 원으로 10.5% 증가했다.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27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국내 사업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2조8656억 원의 매출을 냈다.

이 같은 호실적 배경에는 신사업 확장과 글로벌 역량 강화가 자리잡고 있다. 2019년 코웨이 인수 이후 사업 전략을 총괄하며 중장기 전략을 주도하고 있는 방준혁닫기방준혁기사 모아보기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뉴 코웨이’ 도약을 목표로 혁신 제품 개발과 대고객 서비스 만족도 강화와 함께 신사업 확장을 추진했다. 그 신사업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비렉스다.

실제 비렉스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비렉스는 방준혁 의장이 2022년 론칭한 브랜드다. 침대와 안마의자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 중인 가운데, 비렉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199억 원을 기록하며 코웨이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잡았다. 특히 국내 침대 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15.4% 증가한 365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나아가 비렉스는 기존 침대 시장 구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그동안 국내 침대 시장은 에이스침대와 시몬스가 1위를 다투고 있었다.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의 2024년 매출은 각각 3260억 원, 3295억 원이다. 코웨이의 2024년 침대 부문 매출은 3167억 원에서 2025년 3654억 원으로 증가했다. 아직 시몬스와 에이스침대 실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실적으로 코웨이의 1위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2년 240억 원으로 시작한 코웨이 침대 매출은 지난해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23%를 기록하며 신흥 강자로 등극했다. 같은 기간 시몬스와 에이스의 성장률이 각각 11%, 5%인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시몬스와 에이스침대의 매출 성장이 정체되거나 코웨이의 추격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면 침대 시장 1위 구도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침대업계 매출 추이. /사진=코웨이이미지 확대보기
침대업계 매출 추이. /사진=코웨이

기술력·고객 경험 앞세운 차별화 전략

비렉스의 성장 배경에는 렌탈 서비스가 있다. 프리미엄 침대의 경우 고가로 인해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 비렉스의 렌탈 서비스는 비용 부담을 줄이고 정기적 관리가 가능하며 특정 렌탈 서비스 이용 시 토퍼 교체를 통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비렉스의 슬립테크도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는 데에 도움을 줬다.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는 체형과 컨디션에 따라 매트리스 경도(딱딱함) 조절이 가능하며, 체압을 균일하게 분산시켜 허리와 어깨 부담을 완화하는 장점이 있다.

코웨이는 비렉스 출시 후 오프라인 체험 매장 ‘코웨이 갤러리’를 늘리며 고객 경험을 강화했다. 지난달에는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코웨이 갤러리를 열었다. 매장에서는 비렉스 침대·안마의자·의료기기 제품군 외에도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을 비교하고 체험할 수 있다. 국내외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한 ‘비렉스 트리플체어’도 전시됐다.

비렉스뿐만 아니라 코웨이의 해외법인 성장도 실적 상승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코웨이 해외법인 매출은 1조88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했다. 법인별로는 말레이시아 법인이 전년 대비 21.7% 증가한 1조4095억 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액을 달성했다.

미국 법인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2367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법인은 각각 전년 대비 38.8% 증가한 1744억 원, 67.5% 늘어난 506억 원을 기록했다.

코웨이 CI. /사진=코웨이이미지 확대보기
코웨이 CI. /사진=코웨이

재무부터 주주환원까지…체질 개선 나선 코웨이

호실적을 기록한 코웨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을 공시하며 주주환원 성과를 구체화했다. 코웨이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지난해 주주환원율 40%를 달성했다.

구체적으로 코웨이는 2025년 현금배당 1373억 원과 자사주 매입 1100억 원을 집행, 총 2473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시했다. 여기에 2017년과 2024년 매입 후 보유 중이던 자사주 약 190만 주를 전량 소각해 주당 가치 제고를 추진했다.

코웨이는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40% 기조를 가져가면서, 올해부터 분리과세 적용이 가능한 고배당 기업 요건 충족을 위해 현금배당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운영한다. 배당성향을 25% 이상으로 유지하고 배당금을 전년 대비 10% 이상 확대한다.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했다. 2025년 영업이익 대비 순차입금 규모는 2.1배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다. 2027년까지 2.5배 수준으로 관리해 적정 자본구조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현재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74%다. 2027년까지 전자투표제 및 집중투표제 도입 등을 완료해 지배구조 핵심지표 달성률을 93%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코웨이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이후 성장과 주주환원, 재무건전성, 거버넌스 전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핵심 지표를 기반으로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중장기 목표에 맞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주주환원을 균형 있게 추진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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