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자신과 함께 할 글로벌 빅테크 출신 인재들을 영입하며 ‘박민우 사단’을 구축했다. 특히 그가 수장으로 있는 AVP(첨단차 플랫폼)본부와 포티투닷에 테슬라·엔비디아 출신 인재들을 불러들이며 기술력과 상용화 경험을 심고 있다.
테슬라·엔비디아 출신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달 AVP본부를 대상으로 조직 개편이 단행됐다. 이번 조직 개편은 올해 박민우 사장 합류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조치다. 이를 통해 그동안 연구 단계에 머물렀던 자율주행과 SDV 사업을 상용화 단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이번 AVP본부 개편에서 눈에 띄는 점은 테슬라, 엔비디아 등에서 박민우 사장과 자율주행 상용화를 함께 한 인물들이 대거 합류한 것이다.
먼저 AVP본부 내 SDV플랫폼개발센터 센터장으로 영입한 김동욱 전무. SDV플랫폼개발센터는 기존 AVP본부 내 전자개발센터와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를 통합·재편한 조직이다. 차량 아키텍처와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인포테인먼트 개발 기능을 일원화한 것이 특징이다.
관련기사
특히 김동욱 센터장은 테슬라 시절 모델S, 모델3 등 차량뿐만 아니라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통신 아키텍처 개발에도 참여한 핵심 인재다. 현대차그룹에서도 SDV 통신 아키텍처부터 인포테인먼트 기능 개발까지 SDV 전환 핵심 사업을 이끈다.
김동욱 센터장과 함께 엔비디아 출신 제레미 마 전무도 합류했다. 그는 애플과 도요타를 거쳐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양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제레미 마 전무는 AVP본부 내 신설 조직인 SV(실리콘밸리)실 수장으로서 미국 실리콘밸리와의 전략적 협력 등을 발굴할 계획이다.
AVP본부뿐만이 아니다. 박민우 사장이 대표를 겸하고 있는 포티투닷에서는 엔비디아 출신 머신 비전 전문가 이희석 엔지니어링 매니저를 영입했다. 그는 포티투닷이 개발 중인 AI(인공지능)와 카메라 기반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자율주행 시스템의 상용화를 담당한다.
이희석 매니저는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컴퓨터 비전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퀄컴에서 수석 스태프 엔지니어로 스냅드래곤 라이드 기반 자율주행용 카메라 인지 기술 연구개발을 담당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엔비디아코리아 엔지니어링 매니저로 자율주행용 딥러닝 기반 카메라·레이더 인지 모듈 개발을 이끌었다.
이후 2023년 2월부터는 우아한형제들 로보틱스랩에서 실외 이동형 자율주행 배달 로봇 인지 시스템 개발을 총괄해왔다.
이희석 매니저 영입은 박민우 사장이 직접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엔비디아 시절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인연을 맺었다.
박민우 사장은 “엔비디아 시절 함께했던 이희석 매니저가 포티투닷에 합류했다”며 “포티투닷에서 세계 수준의 자율주행 및 피지컬 AI 역량을 함께 구축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연구실서 나오는 미래차
‘박민우 사단’이 현대차 AVP본부와 포티투닷을 주도하면서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상용화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신형 그랜저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처음 탑재하는 등 SDV 전환을 선언했다.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조직 간 재정비도 단행됐다. 최근 AVP본부에 파견 중이던 남양연구소 개발 인력 약 200명을 복귀시켰다. 남양연구소는 현대차그룹 차량 개발을 담당하는 국내 최대 연구 조직이다. 해당 인력들은 2024년 AVP본부 개발 역량 제고를 위해 파견됐었다.
남양연구소 개발진들이 빠진 자리에는 기획·검증·양산 적용·상품화 등 상용화 인력들로 충원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SDV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 조정”이라며 “각 조직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포티투닷 이사회에 합류한 이승조 현대차 CFO(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와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도 ‘박민우 사단’으로 분류된다. 두 사람은 현대차와 기아에서 재무와 투자 관리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자율주행과 SDV 상용화에 나선 만큼 포티투닷 투자 관리와 사업화 점검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박민우 사장은 자율주행 실증에 직접 나서는 등 상용화 계획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는 2027년 고속도로 자율주행(레벨2+), 2029년 도심 자율주행(레벨2++)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현재 광주광역시에서 SDV 페이스카(Pace Car·기술 검증을 위한 소량 생산 차량)를 실제 도로에 투입해 실증에 나서고 있다.
박민우 사장은 지난 5월 광주광역시에서 진행된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 사업 추진 협약식에 참석해 “이번 실증 사업은 향후 국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의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실증을 통해 고객에게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경험을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기술 주도권 확보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위기의 만성화’ LG화학, 시나브로 Z스코어 0.98 추락 [Z-스코어 기업가치 바로보기]](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110&h=79&m=5&simg=20260716225851036800dd55077bc212411124362.jpg&nmt=18)


![효성, 화학 구했지만 티엔씨 주가 ‘반토막’ [정답은 TSR]](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110&h=79&m=5&simg=20260720100454006620c1c16452b012411124362.jpg&nmt=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