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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적극 상·매각으로 부실 해소…올해 ‘수익원 다각화’ 정조준 [저축은행 리스크 관리 전략]

기사입력 : 2026-06-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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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고정이하여신·연체율 ‘0’ 달성…건전성 개선
부실 정리 종료…올해 IB금융 강화 수익성 회복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사진 = OK저축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사진 = OK저축은행
[한국금융신문 옥준석 기자] OK저축은행이 지난 3년 간 이어져 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을 상당 부분 털어내며 건전성 회복 궤도에 올라섰다. PF 익스포저 축소와 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을 개선한 가운데,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수익원 다각화와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3일 OK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의 PF 대출 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55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8772억원) 대비 36.81% 감소한 수치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부실 PF 규모를 대폭 축소하며 건전성 회복에 집중했다"라며 "부동산PF 부실 정리를 완료했다"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PF 고정 이하 채권 ‘0’…부실 털고 건전성 증대

자료=OK저축은행 2025년 통일경영공시보고서이미지 확대보기
자료=OK저축은행 2025년 통일경영공시보고서
OK저축은행은 작년 말 기준으로 부동산PF 관련 모든 부실 정리를 완료한 상태다.

OK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 PF대출 중 고정이하여신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액과 연체율 역시 ‘0’을 기록했다. 2024년 PF대출 고정이하여신이 822억원, 연체액이 911억원, 연체율이 10.39%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건전성 지표가 크게 개선된 셈이다.

이 같은 변화는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작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정상화 펀드 활용과 함께 상·매각, 경·공매 등을 통해 PF 부실 사업장을 빠르게 정리하는 데 주력했다.

OK저축은행 역시 지난해 들어 부동산 관련 여신 취급 기준을 보다 보수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종과 부동산업종 연체율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건설업종 연체율은 2.41%로 전년 대비 21.41%p 하락했고, 부동산업종 연체율 역시 10.50%로 같은 기간 4.32%p 낮아졌다.

부동산 관련 대출 축소 기조에 따라 기업자금 대출 규모도 감소했다. 부동산 PF 대출이 기업대출 항목에 포함되는 만큼, 관련 익스포저를 줄이며 전체 기업대출 규모 역시 축소된 것이다.

지난해 기업자금 대출은 4조3840억원으로 전년(5조208억원) 대비 12.68% 감소했다. 전체 대출금 가운데 기업자금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45.57%에서 44.76%로 0.81%p 하락했다. 이는 단순한 대출 축소라기보다 건전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8269억원으로 전년(1조917억원) 대비 24.26%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8.44%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7%p 하락했다. PF 부실 자산을 정리하면서 전반적인 자산건전성이 회복세를 나타낸 것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정상화 펀드에 더해 적극적인 상·매각과 경·공매 등으로 PF 등은 다 정리됐다”며 “관련해서 부동산 TF 등 조직을 구성·개편해 건전성 정리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부실 털어낸 OK저축은행…올해는 ‘수익원 다각화’

PF 부실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낸 OK저축은행은 올해부터 수익성 강화 전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금융과 IB(투자은행) 부문 경쟁력을 강화해 예대마진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수익원을 다각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OK저축은행은 올해 2월 이우창 IB금융1부장을 신임 본부장으로 선임하는 등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IB 전문성을 강화해 새로운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올해 OK저축은행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IB 조직의 실질적인 수익성 확보를 꼽고 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단순 예대마진만으로는 수익성 방어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기업금융과 IB 부문의 성과가 실적 성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 경영전략 목표는 내부통제 강화, 안정적 경영 기반 확립, 수익원 다각화이다”라며 “신사업 영역 발굴 등을 통해 경영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 2023-2025년 연간 실적 표./표 = 옥준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OK저축은행 2023-2025년 연간 실적 표./표 = 옥준석 기자


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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