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1일 한국금융신문이 지난해 기준 저축은행 자산 상위 5개사(SBI·OK·한국투자·웰컴·애큐온)의 자산 총계를 살펴본 결과, SBI저축은행이 전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자산 총계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저축은행 자산이 7조5054억원으로 3위를, 웰컴저축은행이 6조900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SBI, 자산 감소에도 1위 수성…감소 원인 ‘대출규제’
저축은행 업계 전반적으로 대출규제로 가계대출을 늘리지 못하게 되며 자산이 줄어든 가운데, SBI저축은행은 OK저축은행보다 자산 감소 폭이 적게 나타나며 자산순위 1위를 유지했다.SBI저축은행 지난해 자산 총계는 13조13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4조289억원)보다 8974억원으로 감소 규모가 1조를 넘지 않았다. 반면, OK저축은행은 1조4350억원이 줄어들며 SBI저축은행 대비 5367억원 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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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의 대출채권은 지난해 10조3203억원으로 2024년(10조7565억원) 대비 4362억원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OK저축은행의 대출채권은 9조1068억원으로 전년(10조1979억원)대비 1조911억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 같은 대출채권 감소세의 주 원인으로는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등이 지목된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금융감독원을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27대책 이후 저축은행 10개사(OK·SBI·한국투자·웰컴·애큐온·다올·DB·하나·신한·페퍼저축은행)의 총 신용대출 신규취급액은 231억7100만원으로 전년 동기(416억1900만원) 대비 44.3% 감소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6.27규제 이후로 대출 취급량이 줄어들었다”며 “줄어든 대출 취급량의 영향으로 자산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가계 대출 영향으로 자산이 일부 감소했다”며 “건전성 관리 강화 기조 아래 신규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 자산 3위 유지 불구 자산 하락폭 지속
2024년에 이어 저축은행 자산순위 3위와 4위는 각각 한국투자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이 차지했다. 다만 2024년과 다르게 한국투자저축은행 자산이 크게 감소하면서 웰컴저축은행과의 자산 규모 차이는 줄어들었다.2025년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자산은 7조5054억원으로 전년(9조714억원) 보다 1조5660억원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웰컴저축은행의 자산은 오히려 2671억원 늘어난 6조9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자산 변동으로 인해 두 회사 간의 자산 폭은 2024년 3조2485억원에서 1조4154억원까지 격차가 줄었다.
한국투자저축은행도 6.27 규제로 신규대출 취급이 어려워지면서 자산 감소가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6.27 대출규제 이후 신규 대출량이 대폭 감소했다”며 “규제가 시작된 2분기 까지는 분기당 1000억원 정도 신규 대출량이 유지됐으나, 3분기에 500억대, 4분기에 200억대를 기록하는 등 타격이 컸다”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움직이기 때문에 일부 증가세를 보일 수는 있다”며 “자산 흐름 등을 봤을 때 과거 하락세를 회복해 나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올해도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저축은행 자산 늘리기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저축은행 대부분이 신규 가계 대출을 취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PF도 부동산 불황, 부실 발생으로 취급이 어려워지면서 수익성을 내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기존 가계대출 연장만 가능하고 신규 가계대출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일반 기업금융은 수익이 나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올해도 저축은행이 어려운 상황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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