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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화號 삼성화재, 이익 축적 기반 기본자본비율 170%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

기사입력 : 2026-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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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자본 19조원… 가용자본 비중 64.8% 확대
장기보험·CSM 기반 수익구조… 수익성 개선

이문화號 삼성화재, 이익 축적 기반 기본자본비율 170%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내년 기본자본 제도 도입을 앞두고 보험업계의 자본 관리 패러다임이 '양'에서 '질'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강화되는 규제 문턱 위에서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갖춘 자본 건전성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이문화닫기이문화기사 모아보기 삼성화재 대표가 이익 기반 자본 축적을 통해 ‘질적 자본’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기본자본비율은 170%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으며, 기본자본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가용자본 내 비중이 높아지면서 질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삼성화재는 외부 조달에 의존하기보다 이익잉여금 축적을 통한 내부 유보 중심으로 자본을 확충해 온 만큼, 기본자본 중심 규제가 도입될 경우 자본의 ‘질’ 측면에서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지난해 말 기준 기본자본비율은 170%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4.8%p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매크로 환경 등 거시 지표 영향과 견고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기본자본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ALM 전략 기반 금리 리스크 관리… 기본자본 업계 최고 수준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건전성 규제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기본자본 중심 규제’ 도입을 예고했다. 기존에는 지급여력비율(K-ICS) 중심으로 자본 적정성을 평가해 왔지만, 앞으로는 손실 흡수력이 높은 기본자본의 비중과 질적 수준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삼성화재는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K-ICS비율과 함께 기본자본비율도 함께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분기별 기본자본비율을 살펴보면, ▲2025년 1분기 158.6% ▲2025년 2분기 166.4% ▲2025년 3분기 172.7% ▲2025년 4분기 170.7% 등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의 기본자본비율은 상반기에는 150~160% 수준을 유지했으나, 하반기에는 170%로 상승하면서 보험업계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금융당국이 설정하고 있는 규제 기준인 50%와 비교하면 매우 안정적인 모습이다.

현재 건전성을 확인하는 주요 지표인 K-ICS비율도 2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분기별 K-ICS비율은 ▲2025년 1분기 266.6% ▲2025년 2분기 274.4% ▲2025년 3분기 275.9% ▲2025년 4분기 262.8%로 집계됐다.

삼성화재는 올해 3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본업경쟁력 강화 및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자본효율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K-ICS비율을 220% 이상을 관리목표로 세웠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금리변동에 따른 순자산 가치 및 K-ICS비율 변동이 일정 수준 이내로 관리되도록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부채와 자산 듀레이션을 매칭하는 AML 전략을 운영 중이다”고 밝혔다.

가용자본 내 기본자본 비중 64.8%… 장기보험·CSM 기반 이익 축적

그동안 주요 보험사들은 K-ICS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보완자본 확충에 주력해 왔으며, 대표적인 수단으로 후순위채권과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한 외부 자금 조달에 의존해 왔다. 특히 금리 하락기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대규모 자본을 신속하게 확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자본성 증권 발행이 적극 활용됐다.

다만 기본자본 제도 도입 이후에는 보완자본 확대보다 이익잉여금 축적 등 내부 유보를 통한 기본자본 확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기본자본은 K-ICS 체계에서 가용자본 중 가장 손실 흡수력이 높은 핵심 자본으로, 보통주 자본과 이익잉여금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삼성화재는 자본 구조가 보통주와 우선주(영구채 성격)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자본의 질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화재의 기본자본 규모는 19조원으로 전년 대비 33.8% 증가했다.

지난 2024년에는 전체 가용자본 24조2000억원 가운데 기본자본 비중이 58.6%로 과반을 넘겼으며, 2025년 말에는 총 가용자본 29조3000억원 중 64.8%를 차지해 비중이 더욱 확대됐다.

지난 1년간 삼성화재의 기본자본 변화를 살펴보면, ▲2025년 1분기 14조8000억원 ▲2025년 2분기 15조9000억원 ▲2025년 3분기 17조9000억원 ▲2025년 4분기 19조원 등으로 3개월마다 규모가 성장했다.

이 같은 흐름은 장기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와 CSM 증가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이익 창출 구조가 뒷받침된 결과다. 삼성화재는 보장성 중심의 장기보험 판매를 통해 미래 이익 재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을 아우르는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화재의 CSM 잔액은 14조1667억원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신계약 CSM 규모는 전년 대비 16.0% 감소한 2조8984억원으로 주춤했지만, 삼성화재는 올해 미래 가치 중심 경영 기조 하에서 우량 신계약을 기반으로 CSM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업계 경쟁 심화의 후유증과 보험금 상승으로 보험손익이 감소했지만, 질적 성장 및 수익성 관리에 집중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며 “투자이익 및 캐노피우스 투자수익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올해 이익 성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기본자본 제도 도입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변화를 당장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향후 제도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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