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026년 새해 초, 증권 및 자산운용업계의 최대 화두는 단연 '사모시장의 대중화(Retailiza tion)'다. 주식과 채권이라는 전통적 포트폴리오만으로는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고 눈높이가 높아진 고객을 만족시키기 어려워지면서, 업계가 사모펀드와 사모대출 등 대체투자 자산을 일반 개인 투자자에게 공급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으론 부족해"… 사모대출·PEF로 몰리는 돈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운용업계가 가장 공 들이는 분야는 사모대출(Private Credit)이다. 금리 인하 사이클이 완만하게 진행되면서, 은행 대출보다 수익률이 높으면서도 선순위 담보를 통해 안정성을 보강한 사모대출 상품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위험·중수익'의 대명사로 떠올랐다.'그림의 떡'에서 '내 주머니 속 펀드'로
이같은 변화가 가능한 까닭은 상품 구조의 혁신 덕이다. 과거에는 10년 이상 자금이 묶이는 폐쇄형 구조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기별 또는 반기별로 환매가 가능한 '세미 리퀴드(Semi-Liquid, 반유동성)' 펀드 구조가 안착했다. 여기에 토큰증권(STO) 기술이 접목되면서 사모펀드 지분을 쪼개 파는 '조각 투자' 형태도 대중화에 속도를 보태고 있다.커지는 시장, 깊어지는 고민: '제2의 라임 사태' 막아라
하지만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깊은 법이다. 자산운용사들의 가장 큰 고민은 리스크 관리와 소비자 보호다. 사모 자산은 본질적으로 정보 비대칭성이 크고 유동성이 낮아, 하락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환매를 요구할 시 '뱅크런'과 같은 자금 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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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2026년은 사모시장이 질적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불완전판매의 늪에 빠지느냐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며 "운용사의 투명한 정보 공개와 투자자의 신중한 접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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