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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4(일)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 매출·CSM 등 수익성 제고에 연임…자본 관리 과제 [하나금융 2026 자회사 CEO 인사]

기사입력 : 2025-12-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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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채널 매출 상위권 기록 CSM 2배 이상 증가
연금 보험 유동성 위기 우려·킥스 비율 유지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사진=하나생명이미지 확대보기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사진=하나생명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가 매출 확대, CSM 제고 등 수익성 지표를 제고한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내년 기본자본킥스비율 도입, 손해율 가정 변경 등 규제 변화가 예정된 만큼, 남궁원 대표는 취약한 자본관리가 유동성 위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14일 하나금융지주는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그룹임추위)를 열고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남궁원 하나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을 연임 후보자로 추천했다.

하나금융지주 그룹임추위는 "남궁원 후보자가 취임한 이후 본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판매채널을 다각화하고 신사업을 확대한 결과, 영업력이 강화되어 경영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라며 "투자자산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게 평가한다"라며 추천한이유를 밝혔다.

건강보험 출시 등 매출 확대…CSM 7000억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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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하나생명
남궁원 대표는 지난 2년간 하나생명 신상품 출시 확대로 지지부진하던 하나생명 매출을 끌어올렸다.

하나생명은 전속설계사나 GA채널이 없어 방카슈랑스 의존도가 높았다. 채널이 방카슈랑스 중심이어서 상품도 IFRS17에서는 부채로 잡히는 저축성보험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졌다.

남궁원 대표 전임 임영호닫기임영호기사 모아보기 전 대표가 GA채널 제휴를 시작한 후, 남궁원 대표가 바톤을 이어받아 GA채널 중심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했다.

하나생명은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을 최대치로 높이며 GA채널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매출이 증가하며 남궁원 대표 취임 초 2023년 초 1877억원이던 CSM은 2023년 말 3016억원으로, 2024년 말에는 4390억원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단기납 종신보험이 금리 인하, 규제 등으로 판매하기 어려워지자 올해는 지난 6월 건강보험을 출시, 본격적인 건강보험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나생명이 출시한 '(무)하나로 누리는 건강보험'은 암, 뇌질환, 심장질환 등 3대 주요 질병부터 질병의 검사, 진단, 수술, 입원, 통원 및 치료 등 질병의 시작부터 끝까지 보장하는 100여 개의 특약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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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하나생명
이 상품도 GA채널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다. 상품 라인업 확대, 마케팅으로 올해 3분기 하나생명 CSM은 7094억원으로 2024년 말 대비 3000억원 가량 늘었다.

CSM이 높은 건강보험,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로 보험손익은 2022년 3분기 4억원이던 보험손익은 2025년 3분기 258억원으로 증가했다.

매출 증가와 함께 해외 대체 투자 부실 관리, 투자 수익 제고로 적자였던 순익도 회복했다. 2024년 3분기 31억원이었던 투자손익은 2025년 3분기 109억원을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순익은 302억원으로 작년 3분기(171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기본자본킥스비율 도입 예정에 킥스비율·유동성 관리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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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하나생명
기본자본킥스비율 도입, 자산-부채 듀레이션 공시 등 자본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남궁원 대표는 적정 킥스 비율 관리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나생명은 경과조치 적용, 증자 등으로 킥스비율 150% 이상을 유지해왔다. 2023년 3분기 경과조치 전 기준 킥스비율은 132.5%, 경과조치 후 기준은 184.65%를 기록했다.

2024년 3분기는 경과조치 전 161.39%, 경과조치 후 226.64%를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는 경과조치 전 136.49%, 경과조치 후 178.81%로 킥스비율이 줄었다.

금리 변동성이 커진 만큼 킥스 비율 관리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내년 새 손해율 가정 도입으로 인한 수익성 감소도 방어해야 한다. 손해율 가정이 현행보다 보수적으로 적용될 경우, 쌓아야 할 부채 부담이 커져 순익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그동안 판매했던 단기납 종신보험 해지에 대한 유동성 관리도 대비해야 한다. 하나생명을 포함해 단기납 종신보험, 연금보험 등을 최근에 많이 판매한 보험사는 유동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단기납 종신보험을 많이 팔았던 보험사들은 가입자들이 해지를 많이 하지 않았을 경우, 환급금 부담이 있을 수 밖에 없다"라며 "유동성 위기에 연금보험같은 고금리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하나금융계열사 시니어 사업 중점 추진 계열사로 자회사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를 설립한 만큼, 요양사업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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