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증권가에서도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하반기 고환율 영향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은 물론 주주환원 정책까지 더해지며 향후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다는 평가다.
고환율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리스크를 떠안게 된다. 여기에 물가 상승으로 내수 침체 등 소비자 중심 산업들도 연쇄 위기에 빠진다. 이 때문에 다양한 산업들이 고물가를 주시하며 연말 수익성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더블유게임즈는 매출의 100%를 해외에서 창출하고 있으며 특히 달러 강세 국면에서 실적 개선 폭이 크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환율 수혜 기업이다.
특히 이 회사는 미국, 유럽 등 주요 서구권 시장을 중심으로 소셜카지노(계열사 더블유카지노, 더블다운카지노, 마이잭팟)와 아이게이밍(듀엘즈, 부두드림즈, 엔와이스핀즈)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환율 상승이 매출과 수익성에 직접적인 긍정 효과를 미친다.
여기에 더블유게임즈가 올해 인수를 완료한 해외 계열사들도 두각을 나타내며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더블유게임즈가 올해 3월 지분 60%를 인수한 터키 소재 캐주얼 게임 개발사 팍시게임즈가 눈에 띈다.
이미지 확대보기고환율과 M&A 효과는 더블유게임즈 실적에서 드러났다. 더블유게임즈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62억원으로 2020년 2분기 이후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8%, 전분기 대비 8.3% 증가한 수치로 4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세를 보였다. 연결 기준 EBITDA는 6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5% 증가했으며 EBITDA 마진율은 35%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589억원을 기록하며 3개 분기 만에 개선세를 나타냈다.
또한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7월 기준 약 7,000억 원 규모의 달러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최근 고환율 흐름은 보유 자산 가치 상승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회사는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신작 출시 확대 ▲글로벌 시장 다변화 ▲전략적 M&A 등을 전개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분기는 최근 2년간 추진한 3건의 M&A가 본격적인 결실을 보이기 시작한 시점”이라며 “소셜카지노 사업의 안정적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과 환율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 실적도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더블유게임즈는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지속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중장기 주주환원 로드맵을 발표하고 올해 3월 역대 최대 규모인 238억 원의 현금배당도 확정했다. 여기에 지난 7월에는 약 35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규모를 합한 약 588억원을 지난해 회사의 당기순이익에서 80%에 이른다.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4분기 중에도 추가 자사주 매입을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배당 및 자금 운용은 이사회 승인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집행되고 있으며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 검토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독립적 이사회 운영과 공시 투명성은 회사가 일관되게 유지해 온 핵심 원칙”이라며 “앞으로도 시장과 주주에게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배구조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도 더블유게임즈의 고환율 수혜와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 제고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더블유게임즈 목표주가를 기존 기존 6만2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M&A를 통해 소셜카지노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콘텐츠·유저풀·마케팅 인프라를 다변화했다"며 "매출 성장률 상승과 자기자본이익률 개선, 주주환원 정책 강화까지 더해지면서 기업 가치 재평가(Re-rating)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계열사 수퍼네이션은 추가 브랜드 및 모바일 앱 출시, 팍시게임즈는 신규 머지 게임 출시로 플레이 타임을 늘리며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 배당, 자사주 매입에 더해 4분기 자사주 소각도 계획하고 있어 게임사 중 가장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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