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김영섭기사 모아보기 KT 대표는 내년 3월 자리에서 물러난다. KT는 차기 최고경영자(CEO)를 선발하기 위한 후보 심사를 본격 시작했다. 후보 공모에 20여명이 지원한 가운데, 다음 달 최종 후보 1인이 선정될 전망이다.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 KT 차기 CEO 공개모집이 마감됐다. KT 전·현직 인사뿐만 아니라 외부 출신 인사까지 약 20여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23년 7월 공모 당시에는 27명이 지원했다.
이미지 확대보기후보군 KT 내외부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들이 고루 포진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구현모닫기
구현모기사 모아보기 전 KT 대표는 최근 ‘KT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재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지난 14일 공모 불참을 선언한 구현모 전 KT 대표는 “KT의 역사도, 문화도, 기간통신사업자의 역할과 책임도 모르는 분들은 참여를 자제해 달라”며 “내부 인재가 선택될 때 KT 지배구조는 비로소 단단해진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보기KT 현직 인사 중에서는 5G 상용화에 기여한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이 유일하게 출마했다.
외부 인사로는 박원기 전 네이버클라우드 공동대표, 김재홍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주형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 차상균 서울대 명예교수, 홍원표 전 SK쉴더스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과거 KT는 정권 교체와 맞물려 회사 수장이 바뀌는 양상을 겪으며 비판을 받아왔다. 때문에 이번 인사는 외풍으로부터 자유로우면서도 능력을 겸비한 인물이 더 까다롭게 요구되고 있다.
실제 KT는 2002년 민영화 이후 취임한 CEO 가운데 4명이 연임에 실패하거나 임기를 남겨두고 물러난 바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이석채 전 KT CEO는 2009년 취임, 2012년 연임에 성공했으나 각종 논란과 수사로 임기 중 사퇴했다. 구현모 전 KT CEO 역시 2020년 취임 후 연임을 추진했으나 정권 교체기와 정치적 외풍으로 연임 포기, 단임으로 임기 종료했다.
제1노조인 KT노동조합은 “차기 CEO는 외풍으로부터 자유롭고 통신의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며 “구성원의 지지를 받는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번 차기 인선에 현대자동차 입김이 미칠지도 변수다. 현대자동차는 2022년 KT와 지분 맞교환을 통해 KT 지분 약 8.07%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으나, 경영 참여에 따른 규제 부담을 이유로 KT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업계 관계자는 “보안사고와 통신 인프라 문제 등 경영 난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외부 인사가 CEO로 오면 임기 초기에 상황 파악에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또다시 경영 공백이 우려될 것”이라며 “내부 출신 CEO 선임 쪽으로 가능성이 기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산전수전’ 카카오, 챗GPT로 ‘고수익모델’ 찾는다 [Z-스코어 기업가치 바로보기]](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110&h=79&m=5&simg=2025111623430506422dd55077bc221924192171.jpg&nmt=18)
![[프로필] 유경상 SKT AI CIC장](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110&h=79&m=5&simg=20251031165937027857fd637f543112168227135.jpg&nmt=18)
